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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물량내역수정입찰 투찰률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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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795회 작성일 11-04-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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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개사 평균 투찰률 69.85%…직전 기존 최저가공사는 73.29%

 첫번째 건축공사 물량내역수정입찰 방식인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1단계 신축공사도 토목공사와 마찬가지로 투찰률이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관심을 모은 물량내역 심사 1순위는 입찰금액에 부적정 공종이 없는 현대산업개발이 차지해 심사결과가 주목된다.

 26일 조달청에 따르면 이 공사에 대한 가격개찰 결과, 이번 입찰에 참여한 37개사의 평균 투찰률은 69.85%로 집계됐다.

 이는 물량내역수정입찰 방식을 적용하지 않은 기존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집행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건립공사의 평균 투찰률(73.29%)에 비해 3.44% 낮은 것으로 앞서 물량내역수정입찰 1호로 집행한 북항대교~동명오거리간 고가·지하차도 건설공사 2공구의 평균 투찰률(71.46%)보다도 떨어졌다.

 이같은 투찰률 하락은 입찰자들이 새로운 입찰제도를 적용한 첫번째 입찰을 수주하기 위해 입찰금액은 물론 물량내역의 적정성 평가가 허락하는 -2% 범위에서 물량을 경쟁적으로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입찰의 최저가격 투찰자는 현대산업개발로 예정가격 대비 66.55%인 1266억676만5000원을 적어냈고 최근 법정관리에 들어간 LIG건설이 예정가격 대비 72.08%인 1371억2331만4000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투찰했다.

 조달청은 이날 1단계 최저가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를 통과한 현대산업개발 및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 한화건설, 이수건설, 삼성건설, 금호산업, 태영건설, 코오롱건설 등 10개사를 물량내역 심사를 수행할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에 넘길 예정이다.

 이 중 현대산업개발은 유일하게 입찰금액에 부적정 공종이 없고 삼성건설은 1.5개, 나머지는 모두 5.5개로 집계됐다.

 또 이수건설은 유일하게 물량내역에 부적정 공종이 없어 물량내역을 수정하지 않고 기존 최저가낙찰제 방식대로 입찰금액만 줄여 입찰에 참여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반면 대형사들의 물량내역 부적정 공종 수는 현대산업개발 및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각 16개, 삼성건설 및 대림산업 각 17개로 물량내역을 적극적으로 수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들은 자체 인력으로 적산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물량내역을 많이 줄여 수주권 진입을 노렸다”며 “하지만 방대한 적산작업을 외주에 의존해야 하는 중견사들은 입찰비용을 줄이고자 기존 방식대로 입찰가격만 산출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달청은 물량내역 심사대상 10개사를 수요기관인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에 동시에 보낼 예정이나 방대한 업무량을 감안하면 심사는 3~5개사 가량을 대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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