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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턴키 실적제한 이번주 원점서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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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산업관계연구소 댓글 0건 조회 1,311회 작성일 09-12-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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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턴키의 실적제한도 예전 영산강 하굿둑 수준으로 맞추는 게 적절합니다.”

 “영산강 참여업체를 접수하니, 대표사 가능 업체가 20곳에 불과했습니다. 실적 보유사만 새만금공사를 독식할 수 있어 실적이 없는 건설사에는 상대적 박탈감을 주게 됩니다.”

 6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달 발주가 예정된 새만금 방수제 턴키 10개 공구의 실적제한 수준이 아직도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환경부와 지식경제부 간 협의 지연으로 사업이 미 확정된 3개 공구(만경1, 만경2, 만경6)에 대한 정부안이 수립되는 대로 턴키 10곳을 동시에 발주할 계획이다. 공사는 정부 부처간 협의가 이달 내로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특히 새만금 턴키 실적제한 수준을 10월 말 발주된 영산강 하굿둑 턴키 수준으로 검토해 왔지만 이를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부터 담당실무자의 재검토를 시작으로 새만금 TF에서도 원점에서 재차 논의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영산강 하굿둑의 경우 참여사를 늘리기 위해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신청자격으로 농토목 실적 이외에도 시평액 기준을 반영했다. 그러나 PQ에서 농토목 실적(1건 33억원 이상)의 평가점수(100점 만점에 34점) 반영치를 높이면서 실제 참여사가 많지 않았다.

 결국 영산강 하굿둑의 대표사 참여 가능업체는 20개사에 불과했는데 이 같은 수준이라면 10곳이 동시 발주되는 새만금 방수제의 입찰경쟁률이 너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 내 새만금 TF에서 실적기준을 정리하고 있지만 고민이 깊다”며 “이번주부터 담당자에게 유관사례를 더 파악하도록 하는 등 재검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실적을 보유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새만금 방수제의 중요성을 감안, 실질적으로 대형 농토목공사를 경험한 업체에게 참여 기회를 주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실적 부족사는 “영산강 하굿둑 수준으로 실적제한이 걸리면, 10곳 턴키의 평균 수주경쟁률은 고작 2대 1이어서 정부가 4대강의 업체 참여폭을 늘리려는 방침과 다르다”며 “방수제 공사는 적용기술이 한정된 만큼 업체 참여수를 늘려서 건전한 경쟁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우병기자 mj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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