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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L 시장 자금조달 숨통 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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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170회 작성일 10-12-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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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상환자금→BTL로 이동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위축됐던 BTL(임대형 민자사업) 시장의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의 상환자금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지닌 BTL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BTL 펀드 조성도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BTL의 단위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금융권이 BTL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 연말이 다가오면서 우선협상대상자가 속속 가려지는 신규 BTL에 투자하기 위한 BTL 전용 펀드 조성이 줄을 잇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1850억원 규모의 ‘신한BNP 희망나눔 BTL 사모투자신탁 펀드’를 조성하기로 하고 오늘(2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펀드 출범을 위한 투자자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해 △기업은행 △신한생명 △한화손해보험 △LIG손해보험 △녹십자생명보험 등 그동안 BTL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던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펀드 운용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맡고 신한금융투자가 금융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신한BNP 희망나눔 BTL 펀드는 자금조달 비용이 낮은 국민연금공단이 BTL 시장에 재진입한 데다 별도의 대출 없이 자본 참여와 대주단 구성 등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 BTL 전용 펀드는 앞으로 주인이 가려지는 군시설과 학교시설, 하수관거, 문화복합시설에 집중 투자하게 된다.

 앞서 KB자산운용도 지난달 2350억원 규모로 BTL 펀드를 조성하고 BTL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이 펀드에는 국민연금공단, 국민은행, KB생명, 한화손해보험, LIG손해보험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처럼 BTL 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는 것은 신규 부동산 PF대출이 감소하면서 금융권의 대출 유동성이 회복된 가운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가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권은 부동산 PF대출 등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보다는 BTL과 같은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 전략으로 ‘국고채 금리+140∼150bp(basis point)’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 PF 자금이 상환되면서 유동성을 확보한 금융권이 BTL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며 “자금조달에 애를 먹던 BTL 시장의 가뭄이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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