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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형PF 시장 살리자” CEO들이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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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산업관계연구소 댓글 0건 조회 1,172회 작성일 09-12-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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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현대건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등
사업 직접 챙기고 제도개선 · 투자유치 나서
 건설업계 CEO들이 ‘죽어가는’ 공모형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을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신규 및 기존사업의 추진계획과 사업성을 CEO가 직접 챙기는 동시에, 관련 제도 개선과 해외투자 유치활동에도 앞장섰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사업성 악화로 인한 자금조달 실패 등으로 공모형PF사업이 좌초 위기에 몰리자 건설업체 CEO들이 시장 전면에 나서고 있다.

 사업권만 유지하면서 금융여건 등 시장상황이 개선되기를 기다리는 것도 어느새 ‘한계상황’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최근 개발사업본부가 주관이 돼 진행한 내년도 공모형PF사업계획(안) 수립작업을 사실상 진두지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숭의운동장 PF사업 등 기존 사업이 장기 지연사태를 겪으며 삐걱거리고 있고 안산복합문화돔구장 등 신규 사업도 추진여건이 개선되지 않음에 따라 김 사장이 직접 사업관리에 나선 것이다.

 김 사장은 과거 주택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주택 및 해외 PF사업 경험이 풍부한 만큼, 수차례 수정·보완을 지시하는 등 철저한 사업계획 작성을 요구했다는 후문이다.

 윤석경 SK건설 부회장(대표이사)도 유독 공모형PF사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사업협약 해지 통보를 받은 인천 도화구역 PF사업을 비롯해 아산배방 복합단지 등 SK건설이 그동안 야심차게 추진했던 PF사업들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윤 부회장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 “사업성이 떨어지는 공모형PF사업의 경우 참여업체들이 협약내용을 현 상황에 맞게 바꿔달라고 해도 공공기관에서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해 달라”고 건의하는 등 제도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덕분에 권익위도 ‘공모형PF사업의 협약변경’을 주요 개선과제로 선정하고 관련 업계로부터 추가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회사가 추진 중인 PF사업을 직접 점검하는 동시에,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뛰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CEO가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제도개선 관련 세미나나 행사가 있을 때마다 충분하게 자료를 협조해 지원하라고 지시하곤 한다”며 “특히 상암DMC랜드마크 등 PF사업을 위한 해외투자 유치활동에는 CEO라는 직책을 버린듯 앞장서서 손님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서 사장은 또 금융위기 이후 보수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는 국내 금융권과도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하며, 투자를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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