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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투자사업 영역 확대는 계속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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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779회 작성일 10-11-2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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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수익성…업계 분위기는 여전히 냉랭

 민간투자사업의 영역이 도로와 철도 등 전통적인 SOC(사회기반시설)에서 사립대학, 철도부지, 관광·휴게시설 등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수익성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설사들이 쉽사리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종전 SOC 민자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형태의 민자사업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특히 BOT(Build Operate Transfer) 방식으로 추진되는 사업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BOT는 일정기간 동안 시설을 운영해 투자비 및 수익을 회수하고 약정기간이 만료되면 시설을 다시 주무관청에 이전하는 것으로 주로 개발사업 등에 적용되고 있다.

 실제 코레일과 도로공사, 농어촌공사 등은 자체 부지 개발에 잇따라 BOT를 활용하고 있다.

 코레일은 전국 철도부지 개발사업에 BOT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고 도로공사와 농어촌공사는 각각 BOT로 휴게시설과 리조트 개발에 나섰다.

 철도부지 개발사업은 현재 민간제안 공모에 착수했고 도로공사와 농어촌공사도 각각 시흥상공형 휴게시설과 도비도 리조트 개발사업 등에 대한 사업제안서 마감을 앞두고 있다.

 민자사업의 영역 확대는 BTO(Build Transfer Operate)도 예외가 아니다.

 도로·철도 등 대형 SOC에 적용됐던 BTO는 소규모 환경시설은 물론 마리나 등으로 서서히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올 들어서는 지자체 중심의 환경시설이 BTO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사와 병영시설 등 군시설과 학교, 하수관거 등에 머물렀던 BTL(Build Transfer Lease)은 사립대학에서도 하나둘씩 도입하고 있다.

 경희대학교가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 사업을 BTL 방식으로 추진한 데 이어 동서울대학도 BTL에 합류했다.

 동서울대학은 지하주차장 및 대운동장 리모델링 공사에 BTL 방식을 적용하기로 하고 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처럼 민자사업의 성격은 갈수록 다양화하고 있지만 건설사들이 끼어들 만한 틈은 좀처럼 찾기가 쉽지 않다.

 민자사업의 관건은 첫째도, 둘째도 수익성이다.

 하지만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띤 BTL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들은 수익성 확보가 여의치 않은 게 사실이다.

 실제 시흥상공형 휴게시설 등 일부 사업들은 이런 이유로 이미 민간사업자 모집에 실패하기도 했다.

 BTL도 수익률의 잣대인 가산율이 낮은 데다 장기간 운영에 따른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점차 매력을 잃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무관청들이 자체 개발 여력을 상실하면서 앞다퉈 민자유치를 모색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조건과 분위기로는 건설사들이 전면에 나서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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