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Focus

가스공사 입찰집행능력 '도마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851회 작성일 10-11-12 09:50

본문

올들어 심사결과 번복 등 잡음 잇따라



  가스공사의 입찰집행능력이 도마에 올랐다. 

  삼척생산기지 방파제 건설공사의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결과를 재통보한데다 그 배경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8일 이 공사에 대한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 결과 15개 컨소시엄이 모두 탈락했다고 밝혔다.

 무효입찰 사유가 대거 발생한 가운데 부적정공종 수를 충족한 업체가 없었기 때문으로 추측됐다.

 그러나 이틀 후 가스공사는 프로그램 설정 오류를 이유로 심사 결과를 뒤집고 동부건설을 2단계 심사 1순위로 선정했다.

 입찰과정에서 이 같은 혼선이 빚어진 것은 가스공사가 내부 프로그램 오류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 가스공사는 적정성 심사 프로그램 설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는 밝혔지만 구체적인 설명을 피하고 있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적정성 심사를 위한 프로그램을 설정하는 데 오류가 생겨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며 “다시 프로그램을 확인해 실행한 결과 심사대상 업체를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적정성 심사결과 번복 이유를 알지 못한 일부 업체는 이의신청을 준비했지만 가스공사가 심사결과를 재통보하면서 이의신청을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적정성 심사결과를 공지한 만큼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배경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올 들어 가스공사가 집행한 입찰마다 크고 작은 잡음이 잇따랐다”며 “가스공사가 적정성 심사 결과를 뒤집은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은정진기자 silve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