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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방법은 나왔는데 발주시기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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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002회 작성일 10-09-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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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턴키 채택한 공사들...연내 공고 힘들어

 최근 턴키로 입찰방법이 결정된 대형공사들의 발주시기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절대 물량이 부족하고 연내 발주되는 공사들도 별로 없어 건설업계의 공사물량난이 지속될 전망이다.

 인천광역시는 지난달 31일 공사비 2800억원 규모의 송도5공구 4단지(RC-4) 공동주택 건설공사의 입찰방법을 턴키(설계·시공일괄입찰)로 결정했다. 인천도시개발공사의 이 공사는 일단 연내 발주는 어렵고 내년에야 입찰 공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서 입찰방법을 확정한 공사비 2200억원 규모의 RC-2블록 공동주택 건설공사는 이르면 10월, 늦어도 연내 발주가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인천도개공이 입찰안내서 준비 등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에 발주가 임박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27일 설계공모 기본설계기술제안입찰이 채택된 법무연수원 이전 신축공사는 설계공모가 이달 예정됐지만 기술제안입찰은 내년 상반기 공고가 가능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일단 계획상으로는 9월 설계공모로 돼있지만 미뤄질 수 있다”며 “기술제안입찰까지는 6개월여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공사의 기술제안입찰은 내년 상반기에야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 공사는 현재 예산액이 1460억원으로 계획돼있지만 법무부가 사업비를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최종 공사비가 결정된다.

 역시 지난달 입찰방법을 확정한 광교 신도시 A18블럭 주택건설공사(1500억원) 턴키는 경기도시공사가 아직 발주시기를 확정하지 않았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입찰방법 심의시에 입찰을 10월로 올렸지만 아직 내부적으로 검토할 사안들이 있어 연내 발주를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도 “당초 계획보다 1∼2개월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연내 발주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지난달 20일 턴키방식이 채택된 대구 성서 폐수종말처리장 총질소 처리시설 설치공사(350억원)는 2012년 이후에야 발주가 가능한 상황이다.

 국비 반영이 돼야 하는데 당장 내년에는 반영되지 못했고, 2012년 국비 반영을 전제로 발주가 가능하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다만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건립공사(3513억원)는 지난달 턴키방식을 채택하고 10월 입찰 공고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가 지난달 턴키방식 입찰을 결정한 한강수계 하수관거 정비공사 4개 공구도 연말에 공사를 발주한다는 게 경기도의 계획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연말에 입찰이 많이 몰리는 현상이 있었는데 올해는 연말까지도 공사물량이 별로 없다”며 “턴키공사도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정석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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