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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제안입찰 인기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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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307회 작성일 10-07-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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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새 입찰제도 탐색전 활발

 기존 턴키와 대압입찰에 더해 새롭게 도입된 기술제안입찰이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새 입찰제도를 경험해보기 위한 탐색전이 치열해지면서 대형건설사들의 입찰 경쟁률이 최소 5대 1 이상이 될 전망이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30일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신청이 마감되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국제관 신축공사 입찰에 대형건설사 5개사가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입찰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대형사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물량이 없는 상황에서 공사비(추정금액) 1805억6800만원의 초대형 공사라는 점이 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술제안입찰이 적용되기 때문에 새로운 입찰제도를 경험하려는 건설사들의 탐색전도 경쟁률 상승의 원인이 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기술제안입찰은 발주기관이 설계도서를 제시하면 건설사가 이에 대한 신공법이나 신기술 등을 제안하는 것으로 기존의 대안입찰과 성격이 비슷하다.

 다만 총생애주기비용이나 에너지절감계획 등을 제시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 때문에 주로 토목공사에 적용되는 대안입찰과는 달리 건축공사에 적합한 입찰방법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입찰방법은 지난 2008년 행정도시 정부청사 1단계 1구역에 적용된 이후 사례가 없다가 최근 여수엑스포 주제관과 국제관 시설공사에 적용됐다. 적용사례가 미미하지만 행정도시와 혁신도시에 시범적용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다가 최근 다른 공사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이 개정됐다.

 지난 2008년 발주된 행정도시 정부청사 1단계 1구역 건립공사 역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대림산업, 금호산업, 한화건설, 계룡건설산업의 6파전으로 진행돼 계룡이 공사를 수주했다. 이 때 역시 기술제안입찰에 대한 탐색전 성격이 강했고 정부청사라는 상징성 때문에 경쟁률이 높았다.

 여수엑스포 국제관에 앞서 PQ가 마감된 주제관 입찰에서는 다른 기술제안입찰 보다는 낮은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760억원 규모의 공사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 메이저 3사의 경쟁하는 것은 기술제안입찰 탐색전 성격이 작용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턴키방식으로 집행된 여수세계박람회 Big-O 사업은 공사비가 1250억원에 달했지만 입찰 참여업체가 1개사에 불과해 한 차례 유찰된 이후 재공고 입찰에서 2개사가 참여해 현대건설이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중견사들이 경쟁에 뛰어들기 보다는 대형사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대응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이는 기술제안이라는 새로운 방식인데다 대형사 경쟁구도가 형성되면서 중견사들이 경쟁에 나서기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대형사 관계자는 “건축물량이 없는데다 기술제안입찰이다 보니 입찰 참여율이 높다”며 “그러나 최저가낙찰제나 대안입찰 방식이 발주기관으로서는 더 편리하기 때문에 기술제안입찰이 크게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기술제안입찰 가능성이 점쳐졌던 행정도시 정부청사 1단계 2구역 건설공사는 최저가낙찰제로 입찰방식이 결정됐다.

   김정석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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