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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에서 오히려 성장하는 ‘BIM’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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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121회 작성일 10-07-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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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절감 및 시장선점 위해 소프트웨어·컨설팅 수요 급증

  

 건설경기가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건설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불리는 BIM(빌딩정보모델링) 시장은 상대적인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 구입 등 초기 투자가 만만치 않지만 건설 및 설계업계가 비용절감과 시장선점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고자 팔을 걷어 부쳤기 때문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설 및 설계·엔지니어링사들이 최근 생산성 제고 및 신사업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BIM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당장의 사업물량 확보도 쉽지 않지만 향후 확대될 BIM시장 선점을 목표로 관련 소프트웨어 구매 및 컨설팅, 인력 채용 또는 교육 등 선행투자에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대형건설사는 물론 설계·엔지니어링사들도 이미 BIM 전담팀을 가동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화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BIM(Building Imformation Modeling)이란, 종이도면 대신 3차원(3D) 컴퓨터 입체도면으로 디자인하고, 그속에 자재를 비롯한 모든 정보를 입력해 시공 및 유지관리 단계에 까지 활용하는 설계기법.

 최근에는 단순한 설계기법이 아닌 새로운 건설프로세스로 인식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BIM이 당장 큰 수익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계획-설계-시공-유지관리 등 미래의 건설프로세스는 BIM을 기반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리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덕분에 BIM소프트웨어(툴) 및 컨설팅·용역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가 침체된 상황 속에서도 BIM소프트웨어 개발 또는 공급업체들과 관련 기술자문 및 컨설팅사들은 상대적인 호황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오토캐드(autoCAD)로 널리 알려진 오토데스크코리아는 대표적 BIM소프트웨어인 래빗(Revit)을 앞세워 건설 및 설계 업계의 BIM 도입을 후방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조 및 설비, 엔지니어링 등 관련 분야 소프트웨어의 2011년 최신 버전도 출시,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나가고 있다.

 소프트웨어 공급 및 컨설팅·용역을 제공하는 업체들도 밀려드는 제품 및 컨설팅 문의와 용역을 위한 견적서 작성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키캐드(ArchiCAD)를 공급하고 관련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아키탑KL은 이를 위해 최근 신규 채용을 진행하는 등 기술영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아키탑KL의 이은영 대표는 “호황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최근 BIM에 대한 컨설팅과 관련 용역에 관한 건축설계 및 시공사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머지않아 BIM은 국내 건설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토캐드를 비롯, 자체 소프트웨어도 개발·보급하며 관련 기술자문을 제공하는 KCIM 역시 최근 신규 채용을 진행하면서 BIM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KCIM 김용덕 이사는 “BIM은 최소 향후 10년간의 먹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BIM을 어렵게만 여기지 말고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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