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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빚은 줄었지만 수익성ㆍ현금흐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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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085회 작성일 10-06-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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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평균부채비율 171.68%ㆍ유동비율 130.13% ‘호전’

매출액영업이익률 5.08%ㆍ영업현금흐름비율 0.79% ‘악화’

건협, 1일부터 경영상태확인서 발급

 부동산경기 침체와 공공건설공사 수익성 악화로 작년 종합건설업체들의 경영지표가 한층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은 외견상 개선됐지만 매출액순이익률, 매출액영업이익률, 자산회전율, 총자산순이익률, 총자산대비영업현금흐름비율 등 각종 지표가 일제히 나빠졌다.

 대한건설협회(회장 권홍사)는 지난 2~4월 전국 1만1133개 종합건설업체들이 시공능력평가를 받기 위해 신고한 2009년 재무재표 서류를 평가ㆍ산정해 29일 ‘2009년도 경영상태 평균비율’을 발표하고 내달 1일부터 경영상태확인서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평균비율’에 따르면 종합건설사들의 재무안정성을 나타내는 평균 부채비율은 171.68%로 전년(200.88%)보다 29.20%p 낮아졌고,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130.13%로 전년(127.11%)보다 3.02%p 높아졌다.

 그러나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이 호전된 데는 작년 주가 상승으로 인한 자기자본의 증가, 총부채가 큰 타이세이건설의 건설업 반납, 그리고 경기침체로 인한 신규사업 부진 등의 배경이 겹쳐있어 실질적인 경영 건전성 개선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수익성과 현금흐름 지표는 글로벌 경영위기의 여파가 본격화된 2008년보다 더욱 악화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07년 6.12%에서 2008년 5.50%, 그리고 작년 5.08%로 떨어졌고 매출액순이익률은 2007년 8.01%, 2008년 4.24%에 이어 작년 2.68%로 악화됐다. 또 총자산대비 영업현금흐름비율도 2007년 2.06%에서 2008년 1.49%, 그리고 작년 0.79%로 하락했다.

 건협 관계자는 “부채비율이 하락하고 유동비율이 상승하면서 외견상 경영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작업의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며 “주택부문 신규사업이나 건설공사 일감이 줄어들고 공사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이익률 및 현금흐름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신정운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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