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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주전략 전면 재검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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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92회 작성일 10-06-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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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워크숍 잇따라·포트폴리오 조정 등 검토

 신규 공공공사 발주물량의 급감으로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건설사들이 수주전략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나선다.

 다음달 초 하반기 수주전략 수정을 위한 워크숍을 잇따라 갖는가 하면 이미 포트폴리오 변경 작업에 착수한 건설사도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극심한 물량난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수주전략을 수정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대형건설사들의 수주실적은 연초 목표대비 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물량을 쌓아 두기 위해 마련해 놓은 곳간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셈이다.

 하반기 신규 발주가 예정된 물량이 예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전체 수주목표 달성은 사실상 물건너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따라 대형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하반기 시즌에 맞춰 수주전략을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발주물량이 줄었다는 이유로 수주목표를 하향조정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때문에 이들 건설사는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거나 입찰방식별 또는 공종별 타깃을 설정해 집중 공략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실제 일부 건설사는 국내 공공부문에서 채우지 못한 수주고를 해외에서 만회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최근 들어 유럽 업체의 저가공세로 해외수주 여건이 악화되고 있지만 현지 네트워크가 구축된 지역을 중심으로 적극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다른 건설사의 경우 수익성이 낮아 상대적으로 비중이 크지 않았던 최저가낙찰제와 민간투자사업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수익성에 대한 리스크가 만만치 않지만 연초 수주목표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다른 사업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한 대형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신규 물량을 찾아보기 힘들어 수주목표 달성은 힘들게 됐다”며 “포트폴리오 조정 등 전반적인 수주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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