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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건설업 체감경기…15달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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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77회 작성일 10-06-0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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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5월 CBSI 59.5…경기부양 효과 소진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날씨는 뜨거워지고 있지만 건설업 체감경기는 거꾸로 꽁꽁 얼어붙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ㆍ이하 건산연)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1.0포인트 하락한 59.5를 기록해 작년 2월(50.5) 이후 1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건산연은 작년 7월 정부 SOC 예산 확대 및 조기 집행의 영향으로 CBSI가 99.3을 기록한 이후 올 5월까지 10달 동안 하락 국면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 사이 지수 하락폭이 40포인트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5월 지수가 작년 2월 이후 15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정부의 SOC 예산 증가로 인한 지수 상승 효과가 거의 사라졌다는 사실을 뜻한다”며 “보통 3~6월은 건설공사 성수기로서 지수가 상승하기 마련인데 올해는 하락 국면만 계속되고 있어 그만큼 체감경기가 악화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올 1~4월 국내 공공부문 건설수주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3%나 감소할 정도로 재정효과가 위축된 가운데 민간주택의 신규분양 침체, 준공 후 미분양 및 미입주 증가, 주택업계 유동성 위기 등 민간경기 부진도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건산연 조사에 따르면 특히 서울 소재 건설업체의 CBSI가 63.5를 기록한 가운데 지방 업체는 이보다 10포인트 가량 낮은 53.9를 기록했고, 대형 건설업체의 CBSI가 64.3인 가운데 중소업체는 50.0으로 나타나 중소ㆍ지방 건설업체의 경영난이 보다 심각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위원은 “공공부문 수주가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일부 주택건설업체의 위기도 단기간 내 해결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채권단의 건설업체 신용위험 평가도 계속 진행 중이어서 건설기업 체감경기는 한동안 저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추이

 2009년  7월  99.3

 2009년  9월  96.1

 2009년 11월  79.3

 2010년  1월  76.3

 2010년  3월  71.7

 2010년  5월  59.5

신정운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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