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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재정위기 한국경제 영향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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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014회 작성일 10-05-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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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재정차관, “재정ㆍ회환보유액 충분한 수준”

 임종룡 기획재정부 차관은 18일 “이번 그리스 재정위기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차관은 이날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시장으로의 자본흐름’ 국제 컨퍼런스 축사에서 “한국은 남유럽 국가에 대한 익스포저가 낮고 재정이 상대적으로 건전하며 외환보유액도 충분한 수준”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임 차관은 “한국 정부는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경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강화된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할 것”이라며 “상황변화에 대비한 대응계획을 재점검하고 필요시 시장상황에 맞춰 적절한 조치들을 취해 시장안정을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시아 신흥국의 급격한 자본유출입이 실물경제 흐름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거시감독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차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도 아시아 신흥국들은 국제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회수에 따른 급격한 자본유출로 인해 외화유동성의 어려움을 경험했다”며 “국제공조 하에 국제자본시장의 급변동에 대한 대응책이 마련되면 외환보유고 축적과 글로벌 불균형 심화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그리스 사태에서 보듯이 금융위기는 특정국가나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라며 “세부적인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내용에 대해서는 주요 20개국(G20) 차원에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금융안전망은 위기에 처한 국가들이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등 신속한 자금 지원이 가능해야 한다”며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위기로 인식되는 낙인효과를 최소화하는 기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노일기자 roy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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