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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ㆍ건설사 힘겨루기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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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25회 작성일 10-05-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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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가격 2월 72만1000원, 3월 74만1000원 결정

7개 건설사 철근공급도 재개

   철근가격 인상분을 놓고 벌인 제강사와 건설사의 힘겨루기가 일단락됐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는 2월과 3월 철근가격을 각각 t당 72만1000원(고장력 10㎜, 현금가 기준)과 74만1000원으로 제강사에 제시했으며, 제강사가 이를 받아들였다.

 이로서 지난달 19일부터 시작된 삼성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두산건설, SK건설 등 7개 대형 건설사 건설현장으로의 공급중단도 20여 일만에 종료됐다.

 8m 정척만 조달됐던 다른 건설사의 건설현장에도 정상적으로 모든 품종이 공급된다.

 제강사가 본래 인상통보한 2~3월 철근가격은 74만1000원.

 건설사가 요구하고 있는 철근가격과는 2월만 2만원 차가 날뿐 3월은 같다.

 공급중단 대상에 포함됐던 7개 대형 건설사가 ‘개별적으로’ 주(主)거래처에 72만1000원(2월)과 74만1000원(3월)을 제시하자, 제강사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정훈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 회장은 “본래 건설사가 주장했던 t당 69만1000원에서 국제 철스크랩가격 상승에 따른 제강사의 상황을 감안해 74만1000원까지 양보했다”며 “지금처럼 건설경기가 침체된 시점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공급중단으로 건설현장 올스톱(All Stop) 위기까지 갔던 대형 건설사도 안도하는 모습이다.

 대형 건설사 철근구매 담당자는 “기존 비축물량, 유통업체 수소문을 통한 구입, 가공공장 활용 등으로 건설현장을 버텨나가는 것도 한도가 있어 초조했다”며 “앞으로 같은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양측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바람에도 불구하고 공급중단 혹은 거래중단이 재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제강사가 인상통보한 4월과 5월 철근가격은 각각 79만1000원, 83만1000원이다.

 3월 철근가격보다도 5만원~9만원까지 차가 난다.

 건설사는 철스크랩가격 상승분을 반영, 제강사와 가격결정에 최대한 합의하겠지만 최대 9만원까지 올려주기란 부담스럽다는 반응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국토해양부 건설인력기재과 관계자는 “우선 3개월이 넘도록 지속된 철근가격 힘겨루기가 일단락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4~5월 철근가격 역시 양측이 최대한 양보해 맞춰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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