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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건설업계, 얼어붙은 건설경기 회복 위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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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37회 작성일 24-06-0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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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ㆍ충남ㆍ서울ㆍ경기 등 건설업계, 지자체ㆍ발주기관에 건의 '봇물'
정책포럼ㆍ스터디 통해 경쟁력 확보 위한 움직임도 활발


[대한경제=정석한 기자] 전국 각 지역의 건설업계가 건설경기 회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발주기관 등에 제도 개선과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한편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제주, 충남, 서울, 경기 등 지역의 건설업계는 공사ㆍ인건비 상승, 유동성 부족, 미분양 물량 증대 등으로 인해 얼어붙은 건설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먼저 제주특별자치도 내 3559개 건설 관련 업체들로 구성된 ‘제주특별자치도건설단체연합회(제주건단연)’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에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국책사업 및 투자유치 사업을 요청했다.

대표적으로 ▲제주 제2공항(6조8900억원) ▲제주 신항만(2조8662억원) ▲묘산봉관광단지(830억원) ▲안덕면 핀크스 비오토피아(2000억원)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했다.

김기춘 제주건단연 회장(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장)은 “IMF 시기보다 더 어려운 현 건설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면 제주 지역경제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제주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건설경기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 건설업계는 충남도 및 지역 내 건설현장(300억원 이상 규모)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건설ㆍ지에스건설ㆍ포스코이앤씨 등 대형 건설업체들과 함께 협력을 꾀하고 있다.

충남 소재한 건설업체들의 지역 내 공사 수주율은 17개 광역지자체 중 13위에 불과할 정도로 낮다. 이에 건협 충남ㆍ세종시회는 지역업체들이 대형업체들의 협력ㆍ하도급업체로 등록해 경험ㆍ실적을 쌓을 수 있도록 요청했다.

서울 건설업계는 서울시가 올초 출범시킨 ‘건설혁신 정책포럼 서울’의 굳건한 한 축(건협 서울시회)으로써 현 건설산업 애로사항 해결과 발전방향 모색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매달 열리고 있는 정책포럼에서는 건설 숙련기능인 현장배치 정착방안, 서울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위한 합리적 방안, 지자체 발주 건설사업의 적정공사비 확보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최태진 건협 서울시회장은 “정책포럼의 주제들은 전국 건설업계 공통의 사안인 만큼,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와 국회와 협력을 강화해 건설업체들을 옥죄는 제도적 가시들을 해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건설업계는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건설산업의 이슈를 추적하고 논의하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건협 경기도회는 작년부터 매달 회원사 대표들을 대상으로 ‘경기건설 비전연구 스터디’를 개최하고 있다.

현재 7회까지 열린 스터디에서는 ▲민간 개발사업의 성공전략 ▲건설산업 중대재해 ▲건설현장 안전관리 ▲한국경제 대전망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건설산업 ▲공공공사 입찰의 이론 및 절차 ▲첨단기술을 적용한 건설안전 및 유지관리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석한 기자 jobize@ <대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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