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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수주 2015년 2000억달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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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218회 작성일 10-03-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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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균 해건협 회장, 정보ㆍ인력ㆍ금융 역량 강화해야

 해외건설 시장에서 2012년 1000억달러, 2015년 2000억달러의 수주가 가능하다는 비전이 제시됐다.

 한 해 2000억달러 해외수주 규모는 현재 국내건설 수주 총액(120조원대)의 2배에 가까운 것으로, 한계에 봉착한 건설수요를 만회하고도 남음이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재균 해외건설협회 회장은 18일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의 ‘해외건설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정보와 인력, 금융 분야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고를 포함해 18일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이 273억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740억달러, 사상 최대를 경신한 수주 성과가 기대된다.

 협회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중장기 수주액을 2012년 1000억달러, 2015년 2000억달러로 각각 설정했다.

 2015년 목표인 2000억달러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491억달러의 4배, 우리나라 1년 수출총액 4000억달러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국내건설 수주총액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협회는 일단 산유국의 석유ㆍ가스ㆍ석유화학 플랜트 발주가 계속되고 있어 이 분야에서 매년 500억달러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30년까지 중국ㆍ인도ㆍ미국 등에서 430기의 원전건설이 이뤄지는 등 전세계적인 원전 건설 붐에 맞춰 매년 원전건설 시장에서 300억달러를 수주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브라질ㆍ미국의 고속철도를 포함해 세계 철도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동남아시아,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등에 한국형 신도시를 수출하며 아프리카, 중남미 등의 자원연계 패키지딜 프로젝트도 참여가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이 회장은 “중장기 해외건설시장 규모와 국내 건설사들의 역량을 감안할 때 이같은 수주목표는 결코 불가능한 수치가 아며 다만 정보, 인력, 금융 등 3개 부문의 역량을 확고하게 세계 일류 수준으로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지난해 카자흐스탄에 이어 올해 가나, 페루, 인도, 캄보디아에 지부를 열고 2014년까지 17곳으로 지부를 확대해 개발계획, 프로젝트 및 발주처 인사 등에 대한 정보 입수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인재정보 사이트를 활성화하고 해외건설인력센터를 설립해 해외건설 수주 2000억달러 시대에 대비한 근본적인 인력수급 대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건설산업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에서 해외건설 지원조직은 ‘해외건설과’ 1개에 그치고 있어 최근 주요 건설기업의 사업이 해외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추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해외건설이 2000억달러를 수주해 국가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기 위해 정부의 지원조직 강화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신정운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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