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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길로 빠진 기술형 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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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485회 작성일 17-03-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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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줄고 건설사들 외면

유찰로 잇단 기타공사 전환

기술형 입찰시장이 위기에 직면했다.

  올해 집행물량이 전년과 비교해 대폭 줄어든 가운데 건설사들의 외면으로 인한 잇단 유찰사태로 기타공사 전환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12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조달청이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 수요의 대구정부통합전산센터 건립공사를 종전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에서 기타공사로 전환해 발주하기로 한 데 이어 한국도로공사도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의 고속국도 강진∼광주간 건설공사 제4공구를 기타공사로 바꿔 입찰공고하기로 했다.<관련기사 7면>

이들 공사가 기술형 입찰방식에서 기타공사로 전환된 것은 세 차례에 걸친 입찰공고에도 불구하고 경쟁요건이 성립되지 않아서다.

조달청과 도로공사는 “사업 추진의 시급성으로 인해 더 이상 경쟁요건 성립을 기다릴 수 없어 기타공사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건설업계는 수익성 부족으로 경쟁요건이 성사되지 않았는데, 수익성 보전에 대한 고민 없이 기타공사로 전환하는 것은 당초 기술형 입찰로 발주한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조치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올해 기술형 입찰공사의 발주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어서 시장 전반의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조달청 집계에 따르면 올해 예정된 기술형 입찰은 10건에 금액으로 1조5367억원에 그친다. 이는 지난해의 17건 2조4858억원보다 금액 대비 38.2% 줄어든 규모다.

<건설경제 한상준기자new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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