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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발주제도 혁신, 무엇이 어떻게 추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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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494회 작성일 17-01-0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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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책임형CM…설계단계서부터 시공노하우 반영해 품질 제고

순수내역입찰…설계변경 따른 공기연장 및 공사비 증액 예방

정부, 4대 공기업 통해 올해 총 10개 시범사업 집행

지난해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와 종합평가낙찰제(이하 종평제) 도입ㆍ시행에 이어 올해 공공건설시장에서도 발주제도 혁신은 계속된다.

지향점은 기술력 등 우수한 공사수행능력을 갖춘 시공사에게 적정 공사비를 주고 최상의 시공품질을 확보하겠다는데 맞춰져 있으며, 그 선봉에는 시공책임형CM제와 순수내역입찰제가 선다.

대표적인 선진국형 발주제도로 꼽히는 시공책임형CM은 시공사가 설계 단계서부터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요약된다.

발주자 제시한 설계안에 따라 그대로 시공토록 하는 종전 발주방식에서 탈피, 설계과정부터 시공사가 참여해 발주자의 요구사항 및 시공노하우 등를 담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 해외건설시장에서는 널리 통용되고 있는 방식으로, 국내외수주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발주기관의 만족도 및 시설물의 시공품질을 제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순수내역입찰제는 발주자가 아니라 시공을 책임질 입찰자가 직접 공사에 투입되는 물량내역을 뽑아 단가를 산출하는 방식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제도 자체는 이미 10년전 도입됐으나 그간 추진이 미뤄지다 올 들어서야 빛을 보게 될 전망이다.

이 또한 발주자가 정해준 내역이나 공법에만 시공을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입찰자가 창의적인 기술력을 활용해 물량 및 단가를 산출, 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건설사의 견적능력을 향상하는 동시에 내역 불일치 등에 따른 공사중 잦은 설계변경을 차단하고 공사비 증액이나 공기지연 등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도로공사, K-water,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4대 공기업을 통해 총 10개 시범사업을 선정, 집행하기로 했다.

애초 지난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가이드라인 마련 등이 지연되면서 지난 연말부터서야 발주가 시작됐고, 올 3월 이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대상사업으로는, 시공책임형CM의 경우 지난해 발주된 하남감일 B3블록 2공구 건설공사를 비롯, △행복도시 1생활권 환승주차장 건설공사(이상 LH) △이천∼충주 철도 △111, 221역사 신축공사(이상 철도공단) △원주천댐 건설사업(K-water) △영동고속도로 서창∼안산 확장(도공) 등 6건이 추진된다.

순수내역입찰제로는 철도공단과 LH가 연말 선보인 평택∼포승 철도 2공구와 하남감일 5블록 아파트를 비롯, 도공의 경부고속도 동이∼옥천 확장공사와 K-water의 한강하류권 급수체계 조정사업 등 모두 4건이 단계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건설경제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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