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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환경신기술 독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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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산업관계연구소 댓글 0건 조회 1,176회 작성일 10-03-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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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환경신기술의 39% 건설사와 산하 엔지니어링업체가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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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사 및 엔지니어링사가 국내 환경신기술의 39%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997년 환경신기술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321건의 기술을 인증했으며 이 중 226건이 환경기초시설 등 8450개 공사현장에 적용돼 총 3조199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중 종합건설사가 보유한 기술은 93건, 엔지니어링사가 보유한 기술은 22건으로 모두 125건에 달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하수고도처리시설 관련 기술 등 총 11개 기술을 인증받아 가장 많은 환경신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태영건설(8개), 한화건설(7개), GS건설(6개), 코오롱건설(5개), 삼성엔지니어링(5개), 포스코건설(4개), 현대엔지니어링(4개), 현대건설(3개), 금호산업(3개), 롯데건설(3개), SK건설(2개) 순이었다. 쌍용건설과 벽산건설은 각 1개씩 기술을 인증받았다.

 한편, 작년 한 해 동안 환경신기술의 현장 적용 공사금액은 583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실적(4505억원)에 비해 29.5%가 증가한 것으로 환경신기술의 현장 적용실적은 2002년 1963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작년 신기술 현장적용 부문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보인 기업은 한화건설이었다. 한화건설은 슬러지 감량형 하수고도처리부문 신기술을 적용해 환경관리공단이 발주한 ‘파주시 금촌 공공하수처시설 사업(공사금액 330억원)’을 수주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영권 환경신기술평가팀장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에 맞춰 신기술의 현장적용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정부 발주공사에서는 환경신기술을 도입하는 기업에 대한 가산점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기업들의 환경신기술 개발 움직임이 물산업 관련 기술에 집중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까지 인증받은 환경신기술 321건 중 수질개선 관련 기술은 142건(62%)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현장적용 공사금액 실적 또한 2조3431억원에 달했다. 반면 폐기물관련 기술은 57건(26%, 공사금액 6961억원), 대기 등 기타분야 기술은 27건(12%, 공사금액 1599억원)에 그쳐 물산업 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심리가 신기술시장에 그대로 반영됐음을 보여줬다.

※ ‘환경신기술제도(New Excellent Technology)’ 란?

☞ 국가에서 환경기술을 평가하여 우수한 기술에 대해서는 신기술인증서 또는 기술검증서를 발급해 기술사용자는 신기술을 믿고 사용할 수 있으며, 기술개발자는 개발된 기술을 현장에 신속하게 보급할 수 있게 하여 신기술 개발 촉진 및 환경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제도(1997년 도입).

 최지희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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