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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글로벌 톱10 그들은 누구인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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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산업관계연구소 댓글 0건 조회 1,163회 작성일 10-03-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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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업계 글로벌화 전략

 현대건설, 2015년 글로벌 톱 20 진입

 현대건설은 올해 초 2015년까지 매출 23조원, 수주 54조원, 영업이익률 9.5%를 달성해 글로벌 톱 20에 진입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사업구조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2대 핵심전략으로 선정했다. 7대 전략과제로는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 △신성장동력사업 육성 △신흥시장 적극 진출 △사업모델 고도화 △글로벌 경쟁력 확보 △글로벌 조직 구축 △차세대 인재육성을 선정했다.

 또 해외원전과 오프쇼어 워크(Offshore Work, 해양 석유ㆍ가스 채취사업), 환경, 신재생에너지, 복합개발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기업의 5대 핵심상품으로는 LNGㆍGTL(Gas To Liquid), 해양시설, 초고층빌딩, 그린홈, 그린빌딩을 선정했다.

 특히 지난해 수주한 UAE 원전을 시작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김중겸 사장은 이 같은 미래 비전에 대해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야 한다”며 “비전 2015는 최종목표가 아니라 지속성장으로 가는 먼 여정의 이정표일 뿐이다. 현대건설이 세계에서도 인정 받는 초우량 건설회사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삼성물산 초일류기업 도약 원년 

 삼성물산은 ‘2015년까지 세계 초일류 종합건설회사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인재와 조직문화, 경영시스템 등 전사적인 글로벌 역량 제고와 시장과 고객, 상품 다변화로 초일류 건설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특히 올해를 초일류 건설사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과감한 체질개선으로 글로벌 역량을 높이고 해외시장을 적극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경영목표는 매출 6조5000억원, 수주 19조원. 작년 대비 각각 8.3%, 88.6% 높여 잡은 것이다.

 특히 해외시장에 대해서는 지난해 수주실적 15억7000만 달러에 비해 무려 400% 높여 잡은 80억 달러를 제시했다.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원자력 등 발전플랜트 분야를 중점적으로 키우고 여기에 에너지 플랜트, 친환경 건축물, 친환경 토목사업을 전략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UAE, 싱가포르 중심에서 탈피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아메리카로 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신성장동력으로는 작년에 선보인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비롯해 친환경건축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적극 육성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해외비중 30%로 확대

 대우건설은 올해를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거듭나는 한 해로 삼을 계획이다. 글로벌 건설기업 성장의 원동력으로는 해외사업 확대와 신성장동력사업 선점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30%까지 확대하고 올해 해외수주 목표를 지난해(28억 달러)보다 61% 늘어난 45억 달러로 정했다.

 이를 위해서는 LNG와 발전소, 지역별로는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등 주요 거점국가에서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한다. 또 국내외 전문 엔지니어링사와 협력해 오일과 가스 분야 수주를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사우디, 이라크, 동유럽, 남미 등 신규시장을 개척한다는 구상이다.

 신성장동력 시장 선점 대상은 원전과 바이오가스 플랜트, 조력발전 등이다.

 원전은 이미 국내에서 월성 3ㆍ4호기 등을 통해 기술력과 시공경험을 축적했고 최근 요르단에 국내 최초로 연구용 원자로를 수출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또 독자 개발해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된 ‘DBS공법’을 지난해 세계적인 환경업체인 이탈리아의 테크노 플루이드社에 수출하면서 약 50조원으로 추정되는 유럽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조력발전에서는 국내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올해 8월 준공하면서 향후 28조원으로 예상되는 국내 조력발전소 건설시장에서의 위상 강화가 기대된다.

 

 GS건설 2015년 Global Top Tier

 GS건설은 올해를 2015년 ‘글로벌 Top Tier’ 달성을 위한 전환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한국수력원자력과 MOU를 체결한 인천만 조력발전사업을 비롯해 신규 원전사업과 환경, 발전사업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 화석연료를 대체할 조력,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그린홈, 그린빌딩 등 새로운 그린 비즈니스 발굴에도 나선다.

 GS건설은 특히 그린산업에 주목해 지난해 말 신성장사업팀을 신설해 녹색사업 육성과 성장동력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IGCC(석탄가스화 복합발전)나 CCS(탄소 포획 및 저장) 등 첨단 분야에 대한 연구도 강화하고 있다.

 플랜트사업은 중남미와 아프리카로 진출지역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또 초장대교량, 인공섬, 해양 첨단 인프라 시설, Gasification, 플랜트 Off-Shore 분야 등 신성장사업의 시장 변화와 기술 트렌드를 분석하고 핵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GS건설은 또 15개 월드 클래스 기술상품을 선정해 이를 중심으로 신성장사업의 발굴과 육성에 나서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도 올해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작년에 인수한 GS글로벌을 통해 신사업 발굴과 추진 플랫폼을 확보, 해외사업 역량 강화와 글로벌화를 본격 추진한다.

 대림산업 내실있는 프로젝트로 시장 공략   

 대림산업은 플랜트 부문에서 ‘Value Creating, Global Plant Builder’, 토목 부문에서는 ‘글로벌 사업역량 강화를 통한 토목업계 1위’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플랜트는 올해부터 양적인 성장을 지양하고 내실을 다지기 위해 수익성이 보장되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그동안 중동에서 쌓아온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란 등 전통적인 주요 해외 사업지에 대한 수주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철저한 리스크 분석과 시장환경 분석도 병행한다.

 대림산업은 특히 해외 사업의 신성장 동력 발굴차원에서 발전 에너지 플랜트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의 성공적인 발전플랜트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수주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특히 해외 사업의 대형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선진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고 리스크는 분산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으로는 해외 프로젝트 발주량이 급증하면서 장비와 인력 부족의 어려움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공기 준수를 통해 해외 고객의 신뢰 확보에도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건설 2018년 글로벌 톱 20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말 창립 15주년을 맞아 ‘2018 GLOBAL TOP 20, THINK FORWARD’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2018년까지 수주 25조원, 매출 15조원을 달성해 세계 20위의 건설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수주창출력 극대화 △종합 수익력 제고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3대 전략방향으로 설정했다.

 전사적인 6대 중점전략과제도 선정했는데 이는 △주력분야 경쟁력 제고 △신성장동력 발굴 △핵심 기술개발 역량 확보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및 활용 △조직운영 및 지원체계 고도화 △글로벌 인재확보 및 육성이다.

 정동화 사장은 이 같은 비전에 대해 “임직원 여러분의 뜨거운 도전과 열정이 있었기에 글로벌 금융위기의 상흔이 씻기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지난 15년간 열정과 도전으로 희망의 미래를 열어온 것처럼, 변화와 혁신을 앞세워 새로이 이어갈 또 다른 15년 역시 희망의 여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SK건설 올해 글로벌화 중점 추진

 SK건설은 올해 글로벌화를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작년에 글로벌 금융위기를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단순한 해외 비중 확대가 아닌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치중할 계획이다. 수익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 역량도 높인다.

 SK건설의 글로벌화 전략은 거점 국가에 대한 영업력을 집중하는 한편 대규모 플랜트 발주가 예상되는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를 주목하고 에콰도르 등 중남미 시장에 대한 영업활동도 강화한다.

 플랜트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엔지니어링 기술 진보에 무게를 두고 있다. SK건설은 미국 휴스턴의 기술센터(Technology Center)를 통해 정유, 석유화학, 가스 플랜트 분야의 기본 설계(Feed) 역량 강화와 기술력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

 SK건설은 특히 작년에 전통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태국, 쿠웨이트 외에 에콰도르, 아부다비,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신규 시장 개척에도 성공했다. 이를 통해 주변 국가로의 영업력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플랜트와 함께 토목, 건축 등 건설 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며 해외 건설 시장에서 진정한 선두업체(Top-Tier)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석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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