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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군시설 BTL 대거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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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산업관계연구소 댓글 0건 조회 1,045회 작성일 10-02-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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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변동 예고

 군시설 BTL(임대형 민자사업) 시장에 대형건설사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을 비롯해 GS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사들이 지난해 말 고시된 군시설 BTL의 우선협상권 확보 경쟁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공사 물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단위사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군시설 BTL을 외면했던 대형사들이 되돌아오거나 신규 진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군시설 BTL로는 드물게 총사업비가 1201억원에 달하는 고양 관사 및 병영시설과 인천·부천·광주 병영시설(986억원)은 대우건설과 태영건설이 각각 맞붙었다.

 작년 평택·수원 관사 및 병영시설의 우선협상권을 차지한 대우건설이 그 기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태영건설이 군시설 BTL의 강자 자리를 고수할지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GS건설의 행보가 눈에 띈다.

 GS건설은 고양 관사 및 병영시설에서는 대우건설과 손을 잡고 인천·부천·광주 병영시설에서는 태영건설과 한조를 꾸렸다.

 군시설 BTL의 경험이 없는 GS건설이 처음부터 주간사로 나서기 보다는 컨소시엄 구성원 자격으로 우선 참여해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총사업비 816억원 규모의 양평·광주·하남 관사 및 간부숙소는 포스코건설과 대우조선해양, 신동아건설의 3파전으로 전개된다.

 이 사업은 군시설 BTL에 꾸준히 참여해 온 신동아건설과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신규 진입 채비를 갖추고 있는 포스코건설 간 진검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이 롯데건설과 연합작전을 펼치면서 만만치 않은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군시설 BTL 시장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가격은 물론 설계 등 모든 부문에서 우선협상권 확보를 위한 무한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대형사들이 그동안 외면했던 군시설 BTL 시장에 뛰어들면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 대형사가 지난해 막바지 물량에 도전한 것은 올해 고시 예정인 14건의 군시설 BTL을 차지하기 위한 '워밍업'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중견사들이 주름잡던 군시설 BTL 시장이 대형사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축공사 물량난이 심화되면서 대형사들이 군시설 BTL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군시설 BTL 시장에서 중견사와 지역 중소건설사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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