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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도시개발사업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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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산업관계연구소 댓글 0건 조회 1,233회 작성일 10-01-2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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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용현학익지구, 동춘지구 올해 안으로 성과 보일 듯… 신규 추진단지도 등장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좌초위기까지 몰렸던 민간 도시개발사업이 부활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때 사업이 중단됐던 사업지 중 절반 이상이 재추진 단계에 들어갔으며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는 민간 도시개발사업에 시동을 거는 곳도 등장하고 있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 민간이 주도하는 도시개발사업지는 30여 곳이다. 이 중 70~80%가량이 사업진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들어 재기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서초구 헌인마을과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등에서 새롭게 민간 도시개발사업이 진행중이다. 이들 단지는 올해 안으로 사업실시계획인가를 받거나 아파트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업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는 곳은 SK건설이 개발 중인 인천 용현ㆍ학익지구과 동일하이빌의 인천 동춘지구 등이 있다.

인천 용현ㆍ학익지구의 경우, 이전까지 토지 지분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난항을 겪었으나 지난해 말 소유주 60% 이상의 동의를 얻고 도시개발구역지정을 위한 공람 공고를 내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말께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동춘지구도 현재 학교용지와 관련된 사안 조정으로 변경실시계획 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 애초 분양계획보다 1년가량 늦어졌지만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아파트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지역 개발은 동일하이빌이 맡고 있다.

2차 분양을 마친 현대산업개발의 수원 아이파크 시티나 얼마 전 아파트 분양을 완료한 식사지구(GS건설ㆍ벽산건설), 최근 청약을 시작한 롯데건설의 용인 어정가구단지 등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이다.

용인 어정가구단지는 당초 우림건설이 사업을 시작했지만 지난해 말 롯데건설이 시공권과 분양권을 인수해 재추진 작업에 들어갔다.

뿐만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는 이제 막 시작단계에 들어선 민간 도시개발사업지도 있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은 연내 사업실시계획인가 획득과 분양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해 10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그 다음 달에 조합이 사업시행자로 허락을 받았다. 개발구역으로 지정된 13만2379㎡ 중 30%의 땅에 자연친화적인 저밀도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또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주변에 위치한 대장동 일대도 꿈틀거리기 시작한 민간 도시개발사업지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조합이 동시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 개발 주체가 결정되지 않았다.
만약 조합이 개발주체자로 확정되면 본격적인 민간 도시개발사업지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오는 3월 지구지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택 31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대표는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개발사업도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아직 낙관적인 전망을 펼칠 수는 없지만 부동산 경기가 회복된다면 민간 도시개발사업은 한층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민간 도시개발사업:도시개발법에 의해 추진하는 것으로 토지소유자의 2분의 1 이상이 동의한 후 해당 지자체에 승인을 얻어 민간이 대규모 주택ㆍ상업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최남영기자 hi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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