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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설계업계, 올해는 환경플랜트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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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산업관계연구소 댓글 0건 조회 1,647회 작성일 10-01-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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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만으론 성장 한계...도화·한종·동호 등 분주

건설엔지니어링사들이 올해 환경·발전 등 플랜트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기존 설계(E)와 감리 사업 구조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데다, 최근 급성장한 환경플랜트 시장을 잡기 위해서는 시공(C)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도화종합기술공사는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 규모를 약간 웃도는 4500억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그만큼 올해 경영환경이 녹녹치 않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시공분야의 수주목표는 전년(190억원)보다 더 높여 잡고 있다. 시공 분야를 토목 중심에서 환경·발전 플랜트 분야로 확대해 덩치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윤한 도화 사장은 “우선은 환경 시설 분야를 키우고 이후 발전 플랜트까지 확대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올해를 환경플랜트 진출 원년으로 삼고 해당 인력 충원 등 인프라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도화는 토목 설계·감리 분야 외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환경플랜트로 확장해 투자 매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해 3300억원 규모의 수주를 계획하고 있는 한국종합기술(KECC) 역시 플랜트 강화 방안을 찾느라 고심 중이다. 바이오리액터(Bioreactor) 기술을 활용한 CO₂저감사업, 건설폐기물을 이용한 에너지 연료화 기술개발 등 환경사업 부문의 앞선 기술력을 발판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신재생에너지 등 환경플랜트)와 플랜트부(발전플랜트)에 대한 인력 충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화, 한국종합기술과 함께 상위 10위사 중 시공분야를 갖고 있는 동호도 올해 플랜트 수주 목표를 대폭 높여 잡았다. 올해 총수주목표 2665억원 중 755억원을 시공(플랜트 포함)에서 거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시공 실적은 270억원 규모였다. 동호 관계자는 “전체 시공 수주목표 중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에서 절반을 올리고, 폐기물자원화시설과 저탄소 녹색마을, 소수력발전 등에서 나머지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폐기물 처리가 강점인 벽산엔지니어링도 올해 환경플랜트 수주 목표를 전년보다 높여 잡는 등 플랜트 시장을 잡기 위한 토목 종합엔지니어링사들의 격전이 예상된다.

김태형 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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