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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포트폴리오 다변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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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746회 작성일 15-03-0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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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시설ㆍ친환경 건설기술개발 등 속도

 한국건설, 재도약 방향타 잡아라

<3부>건설시장 개혁, 미룰 수 없다

(2)공공시장, 질적 구조변화 나서야(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등 내로라할 국내 건설기업들은 ‘수주지상주의’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중견기업인 한라와 계룡건설산업 등도 기술형입찰시장을 공략해 수익성 악화 문제를 개선하려는 사업계획을 내놓았다.

 저출산ㆍ고령화로 인구구조가 변화하면서 나타나는 복지시설의 확충, 기후변화에 따른 친환경 건설기술 개발, 그리고 정보기술의 건설산업 융합화 등을 고려한 수주전략이다.

 삼성물산은 변화와 혁신을 기조로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관계 구축에 나섰다.

 협업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발주처에 프로젝트 기획부터 설계와 시공 방식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방식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서 대규모 지하철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영국에서 교량 건설 프로젝트를 따낸 성과로도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건설 리더를 지향하는 새로운 도전’을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미래성장사업기반 확대와 위기관리 대응체계 선진화, 글로벌 사업역량 강화 등을 전략과제로 세웠다.

 기존 EPC(설계, 구매, 시공) 사업의 구조를 고도화하고, 현대차 그룹과 함께 자원개발과 물 환경, 그린스마트 빌딩, 철강플랜트, 오일&가스, 원전 성능 개선, 발전ㆍ석탄화력 사업 등 신사업 분야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기획, 설계, 조달, 시공, 운영 등 사업 모든 과정을 자력 수행하는 펩콤(PEPCOM)형 수주를 강화해 안전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또 프로젝트 전 과정의 리스크 점검을 위해 원가ㆍ리스크 관리체계도 강화해 부실 프로젝트를 차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대림산업도 프로젝트 발굴부터 기획, 조달, 건설, 운영, 관리 등 토탈솔루션 사업자로서 발돋움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포천 LNG복합화력발전소의 상업운전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민자발전(IPP)사업 진출로를 확보하는 동시에 세계 물 사업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협약을 맺고 신시장을 개척할 채비를 갖췄다.

 국내에서는 호텔과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으로 디벨로퍼로의 빠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모두 국내외 메가트랜드에 맞춰 단순 시공에서 프로젝트를 총괄 관리하고, 그룹 내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융합하는 전략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한라와 계룡건설산업도 각각 특화수처리ㆍ바이오신재생에너지, 물류ㆍ무역ㆍ유통과 해외수주 다각화, 수년간 역량을 키워온 복합개발사업 등으로 경영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한승헌 연세대 교수는 “성장기 시절의 정책과 외형확대식의 수주구조를 벗어야 할 때다. 박근혜정부에서 경기부양책을 쏟고 있지만, 과거 성장기의 물량공급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은 물론 발주처도 요람에서 무덤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전환책을 찾아야 한다. 예산절감과 수익, 일자리창출 그리고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IT와 의료산업, 조선기술 등을 건설산업에 녹여 신시장을 창출하는 산업구조로 대전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형용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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