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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주택 활성화 위해 DTI규제 완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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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산업관계연구소 댓글 0건 조회 1,332회 작성일 10-01-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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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기자간담회서 밝혀…올해 꼭 수주하고픈 사업으론 원전 꼽아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은 “주택대출과 관련 DTI·LVT 규제가 너무 예민하게 가동돼 분양시장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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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서종욱 사장

서 사장은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도 부동산경기는 여전히 힘들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서 사장은 “주택도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제도적인 이유로 불균형이 초래된다면 시장이 불안해질 수도 있다”면서 “지난해 9월부터 적용된 은행권의 아파트 담보대출에 대한 DTI(총부채상환비율)와 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너무 예민하게 작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 견해를 나타냈다.

신규 아파트 분양은 DTI규제에서 예외이지만 기존 주택구입에 적용되는 DTI 규제로 거래두절에 따른 자금순환 어려움이 결국 신규 아파트 청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서 사장은 “고용창출효과가 가장 큰 산업이 건설업이며, 그 중에서도 주택건설”이라면서 “올해 정부의 최우선 국정목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분양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 사장은 또 내달 11일 폐지되는 양도세 감면혜택과 논란이 되고 있는 분양가상한제 폐지에 대해서도 “시장 활성화를 위한 충분한 검토가 요구된다. 정부에서도 노력하고 있지만 하루빨리 좋은 소식이 나왔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서 사장은 올해 국내 공공물량이 줄고 주택시장도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판단해 해외사업을 확대해 매출에서 해외비중을 30~35%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무리하기 수주하기보다는 적정 수준을 유지해 국내외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원전수주에 대한 강한 애착도 드러냈다. 서 사장은 “국내든, 해외든 올해 원전 수주만은 꼭 하고 싶다”며 국책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원전 수출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원전 수주는 컨소시엄을 구성하더라도 계획을 세워 협상하고 공정 전체를 이끄는 리딩컴퍼니가 중요한데, 현재 국내에서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정도”라면서 “정부의 협조 하에 원전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동국제강이 대우건설 인수자로 떠오르는 것과 관련, “대우건설 노조에서 반대성명을 낸 것이 회사의 입장은 아니지만 직원들의 의견을 대변한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해봤다”며 반대의사를 에둘러 나타내기도 했다. 서 사장은 “일단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인수함으로써 해외 발주처는 불안요소가 해소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향후 인수자도 재정능력이 튼튼하고 대우건설만의 문화를 수용해주는 기업이면 좋겠다”고 희망했다.정회훈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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