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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유치가 곧 대학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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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산업관계연구소 댓글 0건 조회 1,299회 작성일 10-01-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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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캠퍼스…풍속도를 바꾼다

 민자유치가 국내 대학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하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뿐만 아니라 대학 교육도 무한 경쟁체제로 내몰리면서 재정이 부족한 대학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민자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일부 시설에 국한됐던 대학 내 민간투자가 교육ㆍ연구시설 등 캠퍼스 곳곳으로 파고드는 모습이다.
 실제 경희대학교는 지난해 차별화된 아이덴티티가 담긴 서울캠퍼스 마스터플랜을 내놓고 민자유치에 나섰다.
 이 사업은 경희대를 자연과 역사, 전통이 살아 숨쉬는 캠퍼스로 재창조하는 것으로 2단계 중 1단계 사업이다.
 BTL(임대형 민자사업) 방식을 적용한 경희대는 대우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현재 협상과 실시계획 승인 등을 진행 중이다.
 민자유치를 통한 서울캠퍼스 개발이 마무리되면 세계 일류대학으로서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경희대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을 기반으로 한 사립대 민간투자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사학진흥재단은 지난 2007년 건국대 기숙사를 1호 사업으로 2008년 고려대에 이어 작년에는 숭실대 교육 및 연구시설 BTO(수익형 민자사업)를 잇따라 지원했다.
 이들 시설에는 외국인 교수와 외부 손님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세미나실, 스카이라운지 등이 들어서 대학시설의 질적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ㆍ수도권은 물론 동서대 ‘글로벌 빌리지’, 신라대 ‘글로벌 타운’ 등 지방대학의 민자유치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정부가 대학 내 상업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도 가능하도록 문을 열어주면서 올해부터 대학의 민자유치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대학들은 수입을 등록금, 정부지원금,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다.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수준 높은 시설 확충이 시급하지만 부족한 재정으로 인해 투자가 지지부진한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상업시설의 민자유치를 시설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의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다.
 대학 구성원들의 협의를 거쳐 민자유치에 탄력이 붙게 되면 국내 대학들의 세계적인 인프라 구축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정부와 대학들은 기대하고 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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