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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건설시장 올해 수주환경 더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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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산업관계연구소 댓글 0건 조회 1,404회 작성일 10-01-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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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계약실적 작년 1500억달러서 올 2000억달러로 늘듯

 올해 중동 건설시장의 수주 환경이 지난해보다도 더 나아질 전망이다.
   원유가격의 상향 안정세, 건설 원자재가격의 저공행진 속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중동ㆍ북아프리카 각국이 인프라 부문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해외건설협회와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동지역에서 이뤄진 전체 프로젝트 계약실적은 약 1500억달러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올해는 이 실적이 2000억달러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건설협회는 “작년 말 기준으로 중동지역의 입찰대기 프로젝트 규모는 5000억달러를 넘고, 보류 상태에 있는 6239억달러 규모 프로젝트 일부도 입찰이 재개될 전망”이라며 “현지 경제회복과 유가 상승, 건설비용 하락 등을 감안할 때 작년보다 30% 이상 많은 약 2000억달러 규모가 계약체결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미국 글로벌인사이트에 따르면 중동 각국 정부의 재정여건을 판가름하는 국제 유가는 올해 배럴당 80달러 안팎에 서 안정될 전망이며, 유가 상승에 힘입어 걸프지역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작년 평균 3.5%에서 올해 최대 6.0%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건설부문 실질 지출은 작년 대비 2.2% 증가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의 비주거 건설시장 성장률은 6%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 기업의 경우 지난해 중동에서 총 319억달러 규모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에 전체 계약실적이 30% 이상 늘어난다면 산술적으로 400억달러 이상의 수주고를 기대할 수 있다.
 프로젝트 분야별로는 지난해에 이어 정유ㆍ가스ㆍ발전 등 에너지 분야의 강세가 점쳐진다.
 중동 산업정보지인 미드(MEED)는, 걸프 6개국에서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 발주물량은 올해 1000억달러에 달하며 특히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상반기에만 210억달러의 석유ㆍ가스 프로젝트가 발주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철도사업을 중심으로 SOC 인프라 사업도 지난해 못지않은 활기가 예상된다.
 주거시장은 다른 부문보다는 회복이 다소 늦겠지만 주택공급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2011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해외건설협회 김종국 중동지역실장은 “민간부문 발주 프로젝트는 금융기관의 대출 위축으로 어려움이 계속되겠고 부동산시장 회복도 좀더 기다려야겠지만 전반적으로 공공부문 수주물량 여건은 작년보다도 양호할 전망”이라며 “다만 현지 발주기관들이 프로젝트 재입찰이나 PQ기준 완화를 통해 업체간 수주경쟁을 부추기고 있어 수익성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신정운기자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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