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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발 협력 강화로 원전 시공경쟁력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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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산업관계연구소 댓글 0건 조회 1,087회 작성일 10-01-1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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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는 정부의 원전 수출전략화에 대해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시공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와 공기업, 업계가 기술개발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시공기간을 현재 52개월에서 36개월로 줄이기 위해 한전과 한수원, 한전기술로 이어지는 시공성 향상 설계기술개발이 필요하며, 건설사도 경쟁력 우위를 다질 수 있는 시공기법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원전 첫 수출국인 UAE의 경우 시공사가 없는 반면, 앞으로 우리가 진출할 중국이나 북유럽, 동남아국가의 경우 자국 내 건설사에 원전건설을 맡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공경쟁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는 원전건설이 국가기간산업이어서 시공부문의 경우 자국 내 업체의 참여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업체 관계자는 “UAE 원전수주에서 보듯 한국형 원전이 ‘싼 값에 좋은 품질’이라는 것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지만, 여기에 추가로 공사기간을 단축하면 추가적인 건설비용 절감효과가 있어 이 부분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시공기간을 단축하고 시공경쟁력의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전기술이 맡고 있는 설계부문의 기술개발이 우선 필요하다”며 “시공부문의 기술력은 이미 입증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기본설계는 한전기술이 맡더라도 현장에 적용하는 상세설계부분을 건설업체에 대폭 이양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렇게 되면 건설사가 자체 자금으로 기술개발투자를 강화하고 설계기술향상은 물론 공기단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형사 관계자는 “블록을 조립하듯 원전건설을 모듈화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의 기술을 개발하는 등 시공경쟁력 확보에 대한 건설업체의 노력도 많다”며 “특정업체가 특정부분의 기술개발에 대한 정부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전기술 관계자는 “기존 3D설계에 시간개념을 도입한 4D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기 단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력양성에 대해 건설사는 정부와 다소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 건설사에 근무하는 원전인력이면 앞으로 추가적인 해외 수주가 나오더라도 원전 인력수급에는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원전현장에 100% 원전건설 경험자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며, 20년 이상 경력자부터 신입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원전경험을 쌓는 형식이어서 인력부문은 자체적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박노일기자

작성일 : 2010-01-13 오후 7: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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