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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이슈’ 새해 내내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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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산업관계연구소 댓글 0건 조회 1,162회 작성일 10-01-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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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이슈’ 새해 내내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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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여명 속에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자력발전소 3 · 4호기 공사 현장의 대형 크레인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 원전은 우리나라가 최근 아랍에미리트 수출에 성공한 제3세대 신형 경수로 APR-1400과 동일한 모델이다. 왼쪽에 구조물이 반쯤 올라간 곳이 3호기로 2013년 9월에 완공 예정이며, 오른쪽에 터 다지기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이 4호기로 2014년 9월에 공사가 마무리된다. <연합>

제2수출 유력 터키인사 방한, 대대적 수출지원책 수립, 신울진 1 · 2호기 수주전 등 잇따라
 새해에도 원자력발전 테마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400억 달러 규모의 UAE 원전 수주에 이어 두 번째 원전수출 유망국으로 꼽히는 터키의 에너지장관이 이달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원전수출 지원책도 제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했던 신울진 1 · 2호기를 놓고 대형사 간 경쟁구도도 관심사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최근 “원자력발전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원전 수출 증대를 위해 정부 내 행정체제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부가 원전 규제기능과 진흥기능을 모두 관장하면서 외국 경쟁업체로부터 안전성에 대한 음해성 지적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또 UAE 원전 수주로 향후 2년간 2600명의 기술인력이 추가로 필요한 점을 감안, 원전 관련학과나 한전이 추진 중인 원자력 관련 대학원대학에서 고급인력을 육성하고 관련학과 출신을 재교육해 현장투입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UAE 수주를 원전 르네상스로 활용하기 위해 이달 중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관련 대규모 보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수출지원책도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전 수출을 위한 정부와 공기업, 민간기업이 포함된 협의체 구성도 가시화하고 있다.

  두 번째 원전수출국으로 유망한 터키의 에너지장관 방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르면 이달 중 방한, 원자력 발전소 입찰문제를 포함한 에너지 문제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터키는 현재 흑해변에 원전을 4기 건설한다는 계획이며, 상반기 중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9월 인도 원자력공사와 원전 개발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본격적인 진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등 대형건설사들도 2020년까지 4000㎿ 원전 4기를 건설할 계획인 베트남 등에 진출을 서두른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는 신울진 원전 1 · 2호기 건설사업을 놓고 대형건설사 컨소시엄 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사업비 1조4000억원 규모의 이 원전사업은 대형사 간에 추후 세계 원전시장 진출이라는 전략적 접근까지 맞물려 있어 지난해 세 차례나 유찰되기도 했다. 입찰규모로 보면 UAE 원전의 1/40 수준에 불과하지만 국내외 원전시장에서 주도권이 걸린 사업이어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건설 등이 사업 수주를 위해 지난해부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노일기자royal@

작성일 : 2010-01-04 오전 8: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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