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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5ㆍ6호기 주설비공사 기술제안 적용 부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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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48회 작성일 13-04-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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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공개 꺼리는 가운데 ‘공기단축’에 무게…발주는 9월로 미뤄져  

 올해 공공플랜트 시장의 최대어인 신고리 원전 5ㆍ6호기 주설비공사가 하반기 발주될 예정인 가운데 발주방식과 관련해 실적사들 사이에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원전 건설의 신뢰성과 품질 확보를 위해 기존 최저가 대신 실시설계 기술제안으로 발주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어떤 부분에 대해 기술제안을 적용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조만간 실시설계 입찰방식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중앙건설심의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월 최초 심의신청을 했으나, 기술제안 평가 부분이 빠진 터라 국토부로부터 서류를 보완하라는 지시를 받은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원전 건설을 기술제안 방식으로 발주하려면 기술제안 평가 항목과 기준이 있어야 한다. 이를 명확히 제시해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수원 관계자는 “처음 기술제안을 하다 보니 조금 서툰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한 뒤, “서류를 보완해 빠르면 이번주 내 또는 다음주 초에 재심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수원은 기술제안의 구체적인 적용 부문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선 조심스러워 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공사관리, 하도급관리, 신공법 등 여러 항목에 대해 나름대로 평가기준을 작성했다”면서, “각 실적사들마다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리 공개하는 것은 경쟁논리에 위배된다. 입찰공고가 나갈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덧붙였다.

 다만, 공사기간 단축에 어느 정도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한국형 원전은 안전하면서도 최단기간에 원전 건설이 가능하다는 이점 때문에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하지만 다른 나라 원전도 공기 측면에서 한국형 원전에 근접해 이에 대한 기술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시공경험이 많은 업체가 이번 입찰에서 다소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주설비공사의 기술심사는 한수원에서 직접 수행할 계획이다. 내ㆍ외부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구성해 심사하되, 심사위원 수와 방법에 대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업계는 답답해하는 눈치다. 한 업체 관계자는 “원전 공사가 과연 기술제안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화력발전보다 실적사가 적은데다 수행실적도 대부분 몇몇 업체도 몰려 있다. 실적을 확보한지 얼마되지 은 업체로선 다소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수원은 신고리 5ㆍ6호기 주설비공사의 발주 시점을 당초 7월에서 9월께로 늦췄다. 한수원 관계자는 “입찰방법 심의가 예정보다 2개월 정도 늦어졌고, 산업부의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도 8월께로 예상돼 공사발주는 빨라야 9월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회훈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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