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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턴키공사 설계점수가 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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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250회 작성일 12-11-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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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지구911사업…대우·계룡,투찰률로 승부 가리나

 ‘세상에 이런일이!’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설계심의 점수가 소수점 이하 둘째자리까지 일치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제도 도입이래 단 두번째 사례로, 입찰참여사나 업계는 물론, 발주자인 국방부도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방부 특별건설기술심의위원회가 위례지구 911사업에 대한 턴키 설계심의 결과, 1위에 오른 2개 컨소시엄의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는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계룡건설 컨소시엄으로, 양사는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똑같은 83.06점을 획득했다.

 또다른 경쟁사인 STX건설 컨소시엄은 79.06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업계는 일단 이번 심의에서는 통상 턴키공사에 적용하는 총점 강제차등 방식을 적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14명의 심의위원들이 건축구조 및 기계설비 등 각 분야별로 심의해 100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 합산한 점수가 정확히 일치했다는 것은 ‘우연 중의 우연이 아닐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성적표를 받아 든 대우건설과 계룡건설은 물론, 설계업체와 발주자인 국방부마저도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공사를 발주했어도,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입찰담당자는 물론, 본부에서도 모두들 신기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턴키와 기술제안 등 기술형입찰방식으로 발주된 군시설공사 가운데 설계(기술)점수 동점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턴키 설계심의 점수 동점사례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원주지방국토청이 발주한 태백~미로간 도로공사(2-1공구) 턴키공사에서 이처럼 설계점수가 정확히 일치한 적이 있었다.

 국방부도 빠르면 다음주초 가격개찰을 실시, 투찰률로 실시설계 적격자를 가릴 방침이다.

 한편, 위례지구911사업은 과천시와 김포시, 안양시 일원에 군부대 이전을 위한 시설을 건립하는 것으로 공사예산은 1484억원 규모다.

 국방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입찰을 집행했으며, 가중치는 설계 대 가격 60대 40이 적용된다.

 컨소시엄 구성현황을 보면 대우건설(40%)은 GS건설(30%), 포스코건설(30%)과 팀을 꾸렸으며 계룡건설산업(50)은 롯데건설(25%), 우미건설(25%)과 손을 잡았다.

 또 STX건설(50)은 신세계건설(30%), 풍창건설(20%)과 함께 참여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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