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Focus

주계약자공동도급 발주공사 전담팀 만들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105회 작성일 12-08-10 09:21

본문

업계,사업물량 급증 추세…올해만 50건 달해

 수주역량 제고 및 시공적자 예방 등 묘수찾기 시급

 주계약자공동도급 공사의 발주물량이 최근 크게 증가하면서 건설업계가 수주역량 및 현장관리 능력 제고를 위한 대책마련에 고민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부발전은 추정금액 1604억원의 태안IGCC 건설공사를 주계약자공동도급 방식으로 발주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주계약자공동도급 공사의 범위가 건축, 토목을 넘어 플랜트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도 가능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에 앞서 이번주초 시흥은계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공사를 비계·구조물 해체공사업종을 부계약자로 하는 주계약자공동도급 방식으로 발주했다.

 토목공사로는 올 들어 첫 주계약자관리방식의 입찰물량이다.

 또 빠르면 이번주말 또는 내주초 발주가 예정된 1000억원대 대규모 토목공사(최저가)도 주계약자공동도급방식으로 발주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지난달 건축공사인 청주율량2 9블럭 아파트건설공사(3공구)와 인천서창2 1블록(8공구)도 같은 방식으로 공고, 현재 입찰을 진행 중이다.

 업계는 서부발전이나 LH뿐 아니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나 지자체, 도시공사 등 거의 모든 발주기관이 주계약자관리방식의 공사를 발주했거나,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정확한 집계는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크고 작은 공사를 모두 합치면 올들어 7월말까지 최소 50여건 안팎의 공사가 주계약자공동도급 방식으로 발주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또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자 업계 내부에서도 주계약자공동도급 공사에 대한 수주가능성을 키우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 발주자는 주계약자공동도급 공사 발주 전, 충분한 수의 부계약자 업체 수를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의 계약예규 공동도급운용요령 개정으로, PQ(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를 둘러싼 논란과 갈등은 사실상 해소됐다.

 하지만 업계는 아직 입·낙찰 및 계약, 그리고 시공과정에서 공사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전문업체를 선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표면상으로 드러난 실적이나 신용등급뿐 아니라 전문업체의 실제 시공 및 현장관리능력을 간파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라는 뜻이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전담인력이나 부서를 두고 부계약자를 선정,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업종별 선호도를 떠나 주계약자공동도급 공사발주가 어느정도 정착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이제는 PQ가 아닌 낙찰과 시공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수주여부가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이제는 시공적자 예방 등 현장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하기 때문에, 부계약자 대상 업체들에 대한 다차원적인 검토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는 “그러나 아직 대다수의 업체는 업종별로 등록된 협력업체 리스트 중에서 공동도급사를 골라, PQ 및 입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이런 식의 접근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