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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발전위 PQ 변별력 강화에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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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805회 작성일 12-03-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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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기관, “강화시 공생발전에 반해”…대형·중견 건설업계도 대립각

 건설산업 공생발전위원회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변별력 강화를 주문해 국토해양부 산하 공기업들이 난감해하고 있다.

 건설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PQ 변별력을 강화하면 입찰 경쟁률을 낮추는 새로운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 공생 발전을 도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6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작년말 민·관 합동으로 출범한 건설산업 공생발전위원회의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분과에서 PQ 변별력 강화가 논의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마련된 ‘건설산업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건설업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것으로 시행 대상은 국토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LH이다.

 이에 철도공단이 최근 변별력을 강화한 PQ 개정안을 가장 먼저 마련해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안 확정을 앞두고 있지만 중견 건설업계의 강한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

 나머지 공기업들도 철도공단과 마찬가지로 PQ 변별력 강화시 현행보다 높은 수준의 심사 기준으로 입찰에 참가하지 못하는 건설사들의 반발을 살 까 우려하고 있다.

 A공기업 관계자는 “조달청과 비슷한 현행 PQ 기준을 강화하면 입찰 경쟁률이 낮아져 공생 발전이란 큰 밑그림에는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PQ 변별력 강화를 통해 건설산업 경쟁력 제고와 공생 발전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란 쉽지 않다”고 밝혔다.

 B공기업 관계자도 “위원회가 주문하는 PQ 변별력 강화를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 지 고민”이라며 “또 위원회가 요구하는 주계약자관리 방식 확대도 업종간 견해 차가 커 추진에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도 대형과 중견 건설기업간 시각 차가 커 이 과제는 향후 추진 과정에 많은 진통이 예상된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산업 선진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PQ 변별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현행처럼 입찰 참가자가 많은 발주제도에서는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견업계 관계자는 “건설시장 침체로 일감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 PQ 변별력 강화는 입찰에서 배제되는 건설사들의 반대를 살 수 밖에 없다”며 “정부는 공생발전이란 큰 그림 아래 건설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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