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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公共시장도…기술형입찰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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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03회 작성일 15-12-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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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산업클러스터ㆍ포항신항 스웰 개선 등 입찰 공고

 연말연시가 무색할 만큼, 초대형 기술형입찰공사 발주는 줄을 잇고 있다.

 이에따라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 시행 첫해인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술형입찰이 공공건설시장을 끌고 갈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은 최근 조달청에 울릉공항 건설공사에 대한 계약요청을 의뢰했다.

 이 공사는 오는 2021년 개항을 목표로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일원에 활주로 등 중소형 항공기의 이착륙 인프라를 건설하는 것으로, 2개 공구로 나뉘어 집행된다.

 2개 공구 모두 지난달 국토부의 입찰방법심의를 통해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확정됐으며, 추정공사비는 1공구 2182억원, 2공구 2869억원 등이다.

 조달청은 기술검토 및 입찰안내서 작성 등을 거쳐 늦어도 연내에는 입찰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에 나설 방침이다.

   입찰제안서 접수 및 실시설계적격자 선정은 내년 3~4월께로 예상된다.

 미래창조과학부도 최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핵심사업 중 하나인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1차) 건립사업에 대한 계약을 조달청에 의뢰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알렸다.

 이 공사는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7만2600여㎡ 규모의 연구시설을 건립하는 것으로, 추정금액은 1866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조달청은 실시설계 기술제안방식으로 집행할 계획으로, 빠르면 이달말 늦어도 내년초에는 입찰공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사 역시 규모 등을 고려했을때 빨라야 내년 2분기에나 낙찰자가 확정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조달청은 이날 해양수산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수요의 포항신항 스웰 개선대책 시설공사를 발주하고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너울성 파도(스웰)로 인한 항만 등 주요시설과 선박 등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공사로,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신항 전면해상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입찰은 턴키방식으로 집행되며 추정금액은 813억원 규모다.

 낙찰자 결정을 위한 가중치기준으로는 설계 70% 대 가격 30%가 적용되며, 내년 1월8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접수가 마감된다.

 또한 조달청은 이에 앞서 한차례 유찰됐던 환경부 수요의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대한 재입찰 공고를 냈다.

 대구 달성군 구지면 일원에 대규모 교육, 연구시설 등을 신축하는 이 공사는, 추정금액 1809억원 규모로 턴키방식이 적용된다.

   PQ접수는 내년 1월5일, 입찰은 내년 4월19일이다.

 다양한 공종의 대규모 기술형입찰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업계의 수주전도 매우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기 공고된 물량 외에도 턴키방식의 이천∼충주 철도건설 6, 8공구와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건립공사, 흑산도공항 건설공사 등 내년초까지 대형공사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상당기간 준비를 해왔던 업체라 하더라도 공사별 수익성은 물론, 경쟁사들의 준비현황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PQ접수 마감까지 입찰참가 대상 사업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 대다수의 업체들이 2안 또는 3안까지의 입찰참가 대상을 마련해둔 상태로, 수익성 및 경쟁현황, 공고시기 등에 따라 출사표를 던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발주기관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내년은 종심제 시행 첫 해인 만큼,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기술형입찰이 공공시장 전반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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