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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위기 건설은?>예견된 위기지만 파장 만만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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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39회 작성일 16-01-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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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존도 높아 곳곳에서 위기음…중국 위기 수시 재발 우려, 대책마련 필요

 중국 경제가 예전같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거시경제의 어려움 가운데 하나로 중국 경제를 지목하면서 중국의 성장률 둔화가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하지만 점차 모습을 드러나고 있는 중국 경제 위기의 위력은 상상 이상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그야말로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고, 국내 실물경기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발 위기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애써 담담한 반응을 보여왔던 정부도 점차 표정관리가 안되고 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취임 첫 경제관계장관회의 “취임 이후 수출 현장을 돌아보고 부처 업무보고를 준비하면서 대내외 경제 여건을 점검해 보니 만만치 않다 느꼈다”면서 위기감을 나타냈고,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도 최근 “이번의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은 상당한 시간에 걸쳐 세계 경제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누적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장 큰 우려는 자칫 중국의 경제 위기가 단기성 악재가 아니라는 점이다. 중국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 부양을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중국발 경제 불안은 당분간 수시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대중국 수출의존도가 26%에 달하는 상황에 국내 경제는 이미 파장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건설기계 수출이 전년보다 60%나 떨어졌고, 올해 5∼10% 정도의 추가 감소가 예상된다.

 위안화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안그래도 중국산 철강에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철강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제조업의 수요처가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설비투자를 비롯한 국내 투자 위축을 불러올 수 있고, 이는 국내 소비력 감소로 이어진다.

 최근 되살아난 국내 부동산 시장 역시 투자 심리 위축과 실수요층 감소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천용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중국 경제 부진은 국내 투자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중국 위험(리스크)에 따른 국내 소비, 투자 등 내수 시장 위축 가능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해석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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