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심제 실적제출 부담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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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14회 작성일 16-02-01 10:53본문
조달청 등 건협 실적DB 활용 추진
종합심사낙찰제 대상 입찰에서 참여업체들의 시공실적 제출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31일 대한건설협회와 조달청 등 발주기관에 따르면 건협이 최근 구축한 ‘시공실적 심사용 DB시스템’을 종심제 입찰에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종심제 입찰에서는 입찰참여 건설사의 수행능력과 투찰가격, 사회적 책임을 심사해 낙찰자를 선정한다. 이 가운데 수행능력 분야에서는 공사실적 등을 평가한다.
그런데 실적평가를 받으려면 과거 공사를 수행한 발주기관에서 실적증명을 발급받아 제출해야 한다. 입찰 때마다 공사를 수행한 발주기관을 방문해 서류를 떼고 입찰을 하는 발주기관에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불가피하다. 온라인 시대에 오프라인 행정을 하는 셈인데다 서면 제출에는 위변조 우려도 있다.
이에 따라 건협은 ‘동일공법ㆍ구조형식 표준 분류기준’을 마련해 시공실적 심사용 DB시스템을 구축했다. 종심제 시범실시 기간동안 축적한 건설사들의 실적은 3000건에 달한다.
이를 발주기관의 전산망과 연결하면 건설사들이 발주기관을 돌아다니며 입찰 때마다 일일이 실적정보를 발급ㆍ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이에 따라 건협은 최근 조달청장 간담회에서 시스템 활용을 건의했고 조달청에서도 이를 활용하겠다고 답변했다. 다만, 조달청이 건협이 구축한 DB를 입찰행정에 활용고자 이를 통째로 받기를 원하고 있고, 자료에 대한 신뢰성 검증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양 기관의 협의가 남아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건협 DB를 활용한다는 방향은 결정됐다고 보면 된다”며 “협의할 사안이 있어 당장은 어렵고 시간이 필요하지만, 연내에는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발주기관과의 협의도 속도를 내고 있다.
건협은 시범사업 기간에 건협 DB를 활용해 입찰을 진행했던 철도시설공단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주요 발주기관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거나 이번주부터 순차적으로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종합평가낙찰제를 시행하는 행정자치부와는 지자체 입찰행정에 이 시스템을 활용하기로 사실상 합의를 마쳤다고 건협은 전했다.
건협 관계자는 “종심제 실적은 기존 발주기관이 최저가낙찰제 입찰에서 축적해놓은 실적과는 달라 입찰 참가사들이 일일이 서류를 방문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건협 DB를 활용하면 이 같은 불편이 해소되고 허위작성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도 방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종심제에서는 동일공법이 다양하게 조합되면서 많은 경우의 수가 나오기 때문에 발주기관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실적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동일공법ㆍ구조형식 표준 분류기준에 따른 실적을 활용해야 최적가치를 실현하려는 종심제의 취지를 살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정석기자 jskim@
31일 대한건설협회와 조달청 등 발주기관에 따르면 건협이 최근 구축한 ‘시공실적 심사용 DB시스템’을 종심제 입찰에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종심제 입찰에서는 입찰참여 건설사의 수행능력과 투찰가격, 사회적 책임을 심사해 낙찰자를 선정한다. 이 가운데 수행능력 분야에서는 공사실적 등을 평가한다.
그런데 실적평가를 받으려면 과거 공사를 수행한 발주기관에서 실적증명을 발급받아 제출해야 한다. 입찰 때마다 공사를 수행한 발주기관을 방문해 서류를 떼고 입찰을 하는 발주기관에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불가피하다. 온라인 시대에 오프라인 행정을 하는 셈인데다 서면 제출에는 위변조 우려도 있다.
이에 따라 건협은 ‘동일공법ㆍ구조형식 표준 분류기준’을 마련해 시공실적 심사용 DB시스템을 구축했다. 종심제 시범실시 기간동안 축적한 건설사들의 실적은 3000건에 달한다.
이를 발주기관의 전산망과 연결하면 건설사들이 발주기관을 돌아다니며 입찰 때마다 일일이 실적정보를 발급ㆍ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이에 따라 건협은 최근 조달청장 간담회에서 시스템 활용을 건의했고 조달청에서도 이를 활용하겠다고 답변했다. 다만, 조달청이 건협이 구축한 DB를 입찰행정에 활용고자 이를 통째로 받기를 원하고 있고, 자료에 대한 신뢰성 검증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양 기관의 협의가 남아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건협 DB를 활용한다는 방향은 결정됐다고 보면 된다”며 “협의할 사안이 있어 당장은 어렵고 시간이 필요하지만, 연내에는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발주기관과의 협의도 속도를 내고 있다.
건협은 시범사업 기간에 건협 DB를 활용해 입찰을 진행했던 철도시설공단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주요 발주기관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거나 이번주부터 순차적으로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종합평가낙찰제를 시행하는 행정자치부와는 지자체 입찰행정에 이 시스템을 활용하기로 사실상 합의를 마쳤다고 건협은 전했다.
건협 관계자는 “종심제 실적은 기존 발주기관이 최저가낙찰제 입찰에서 축적해놓은 실적과는 달라 입찰 참가사들이 일일이 서류를 방문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건협 DB를 활용하면 이 같은 불편이 해소되고 허위작성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도 방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종심제에서는 동일공법이 다양하게 조합되면서 많은 경우의 수가 나오기 때문에 발주기관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실적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동일공법ㆍ구조형식 표준 분류기준에 따른 실적을 활용해야 최적가치를 실현하려는 종심제의 취지를 살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정석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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