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높아도 턴키 수주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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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870회 작성일 16-02-18 10:41본문
건설사들의 절반 이상이 턴키(설계ㆍ시공일괄입찰)에서 기술력이 당락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설계심의의 공정성이 낮다고 보는 건설사도 절반에 육박했다.
신은영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17일 열린 기술형입찰 활성화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는 연구원과 국토교통부가 공동으로 지난해 11월17일부터 12월4일까지 50개 대형 및 중견건설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먼저, ‘턴키에서 기술력이 높은 업체가 낙찰을 받는가’라는 질문에는 ‘전혀 무관하다’는 응답이 10%, ‘별 상관이 없다’는 48%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8%)이 기술력이 당락에 상관이 없다고 응답한 것이다. ‘대체로 그렇다’(39%)와 ‘거의 그렇다’라는 긍정적인 응답은 42%에 그쳤다.
설계심의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45%가 ‘낮은 편이다’라고 응답했다. ‘적정하다’(42%)와 ‘높은 편이다’(7%)라는 긍정적인 응답이 51%로 더 높았지만, 건설업계의 설계심의에 대한 신뢰도가 우려할 수준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렇다보니 턴키수주를 위해 가장 주력하는 부분에 대해서 ‘영업력 강화’(45%)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그렇지만, 턴키 ‘발주물량 확대’에 대한 찬성 의견(55%)이 더 많았다. ‘현행유지’는 19%, ‘발주물량 축소’는 23%의 응답률을 보였다. 확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설계 및 시공품질 확보에 기여’(4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여기에는 기술점수 배점 확대와 같은 기술경쟁 강화를 전제조건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제도 개선에서 '기술점수를 높여야 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77%로 앞도적으로 많았다. '적정하다'는 13%, '줄여야 한다'는 7%의 응답률을 보였다. 김정석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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