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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공부문 시설공사 발주구모 총 29.8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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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47회 작성일 16-02-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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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발주계획 예시 공표…전년 대비 5.6% 감소 전망

국가기관ㆍ공공기관 발주 크게 줄어…업계 물량난 심화 우려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올 한해 공공부문 시설공사 발주규모가 지난해 대비 5.6% 줄어든 총 29조8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지자체 시설사업은 소폭 증가하는 반면 국가기관과 기타 공공기관의 발주규모가 크게 줄 것으로 보여, 건설업계의 치열한 수주경쟁과 더불어 수주난이 우려된다.

조달청(청장 김상규)는 17일 국가기관과 지자체, 공기업 등의 발주계획을 집계한 ‘2016년 공공부문 시설공사 발주계획(예시)’을 공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발주계획을 예시하는 국방부와 한전, LH 등을 제외한 올해 공공부문 시설공사 발주규모는 총 29조8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예시 규모 31조6000억원 대비 약 1조8000억원(5.6%) 감소한 수치로, 정부의 올해 SOC(사회기반시설)예산 축소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자체의 시설공사 발주규모만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가기관의 발주규모는 전년 대비 17.4%(1조674억원)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 등 기타 공공기관의 시설공사 집행계획 규모 또한 작년 대비 1조946억원(5.9%)이나 줄어들 것으로 보여, 업계의 수주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관별 발주계획 예시 규모를 보면, 우선 국가기관은 지난해 계획(6조1312억원)에 크게 못미치는 총 5조638억원 규모의 시설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신규 SOC 투자 감소로 항만시설과 대학교, 교도소 신축, 하천환경정비사업이 크게 줄면서 교육부(5077억원)와 해양수산부(4255억원), 국토부(2439억원) 등의 발주규모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공기업 등 기타기관의 올해 발주규모 역시 지난해 계획(18조5469억원)에 크게 못미치는 17조4523억원 규모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규 철도시설사업과 농어촌 기반시설사업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올해 신규 발주규모는 작년대비 3조9927억원이나 줄었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의 시설공사도 각각 7319억원과 6238억원이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지자체가 올해 선보일 시설공사는 지난해 6조9133억원 대비 5.5%(3823억원) 증가한 총 7조2956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컨벤션센터 및 복선전철, 야구장 건립사업 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기관별로는 전남도교육청 2661억원, 대전시 2330억원, 경남도 1844억원 등의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업계관계자는 “정부의 SOC예산 축소여파로 지난해 반짝했던 공공시장이 다시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올 하반기에는 전반적인 내수경기 흐름과 마찬가지로 재정절벽 우려도 커 치열한 경쟁과 더불어 심각한 물량난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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