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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2>민자시장, 중소기업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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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853회 작성일 16-02-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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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업종 틈새시장 파고들어

국내 민자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나라처럼 미미하다.

1994년 민간투자사업을 도입한 이래 주요 프로젝트에 구성원으로 참여하다 지난 2005년 임대형 민자사업(BTL) 도입 초기 학교 고시사업을 위주로 경기지역의 한동건설과 국제산업, 경북지역의 대림종합건설과 보선건설 등이 대표사로 일부 수행한 바 있다.

하지만 설계심의 풀(pool)이 지방교육청에서 교육시설환경연구센터(에듀맥)로 바뀌며 영업력이 전국을 커버할 수 없어 점차 중견업계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최근에는 조선기자재 전문업체인 스타코가 철재 기본구조체와 내화단열재, 차음재, 내부마감재, 주방, 화장실, 수납장, 전기 및 소방안전설비 등을 갖춘 크루저 객실형의 주거용 모듈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콘크리트 구조물에 끼워넣는 크루저 하우징 시스템(CHS, Cruise Housing System)을 앞세워 대학 기숙사와 병영시설 BTL에 간간히 대표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를 제외한 중소건설업계는 중대형 민자사업의 지역업체 자격으로 구성원 참여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건설업을 영위하지 않는 다른 중소기업들은 저마다의 노하우를 살려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경기 파주에 소재한 에이엠티는 충남 아산시가 고시한 영인산 운송수단(모노레일) 민간투자사업(BTO)에 홀로 참여해 사업제안서 평가를 앞두고 있다.

이는 총사업비가 49억원에 불과하지만 에이엠티가 주력인 모노레일 제작과 설치 노하우를 앞세워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해 초에는 ㈜파킹플러스가 서울 동대문구에 최초 제안한 주차빌딩 민간투자사업(BTO)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역시 총사업비가 15억원으로 작지만 서울지역에 최초의 민자 주차빌딩으로 미래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에 앞서 강욱순 골프프로가 대표인 BTO 방식으로 제안한 안산 스포츠파크도 눈길을 끈다.

이는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73-1번지 일원에 7만7249㎡ 부지에 골프연습장 120타석과 9홀짜리 피칭&퍼팅 코스, 35타석의 어프로치샷 전용 연습 타석 등 골프 관련시설에 25m 레인 5개를 갖춘 수영장, 피트니스장 등을 내년 3월 완공해 15년간 운영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223억원이다.

건설과 관리·운영 주체인 안산스포츠파크㈜는 강욱순스포츠㈜가 90%를 출자했고, 서희건설이 7.5%, 이엠종합건설㈜이 2.5% 지분으로 참여했다.

민자업계 관계자는 “민자사업의 성패는 사업규모를 막론하고 수익성이 좌우한다”며 “중소업계가 이종업종과 제휴를 통해 작더라도 수익성을 갖춘 일감을 발굴하지 않는다면 중소형 민자시장은 그들에게 잠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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