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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제안입찰은 과다 제한 억제로 부담금 손실부담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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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13회 작성일 16-02-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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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중소규모 프로젝트 발주로 기술경쟁력 향상 유도해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견 및 중소건설사들이 기술제안입찰에 의욕을 보이는 이유는, 일차적으로 공공건설시장 여건의 변화에 기인한다.

공급과잉 우려로 주택시장 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의 SOC투자 축소 여파로 무한경쟁이나 나름없는 기타 공공공사의 수주여건도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 및 지자체 등의 계속된 재정 악화로 인해 과거 안정적인 물량으로 꼽혔던 적격심사 대상 공사마저도 적정 실행률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졌다.

특히나 올해부터는 최저가 낙찰제를 대신할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중소업체로서는 공동도급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진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나름 계획수주가 가능하고 경쟁부담이나 수익성 확보 우려가 적은 중소규모 기술형입찰에 눈을 돌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수주실패에 따른 손실부담 상대적으로 적고 아직 초기 시행단계라 할 수 있는 기술제안입찰에 주목하고 있다.

한 중소건설사 대표는 “종심제 시행 등 환경적인 변화 외에도 기술제안입찰공사의 설계 등 선투자비용은 공사비 1∼2% 수준으로, 최소 3∼5%에 달하는 턴키에 비해 훨씬 부담이 적다”며 “기술경쟁력 제고와 신규 수주영역 확대 의지가 있다면 기술제안은 충분히 도전해 볼만 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공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공사예산이 같은 200억원이라도 턴키입찰을 위한 분담금 규모는 적게는 6억원에서 10억원에 달하지만, 기술형입찰의 경우에는 2억원에서 4억원 정도에 불과해 중소업체도 충분히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업계는 이에 대해 정부가 과다한 제안서 경쟁을 막고자 제안 건수(50건)를 제한하고, 약소하나마 제안비용 보상규정을 시행한 것도 중소건설사들이 의욕을 갖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중소건설사들은 물론, 전문가들도 정부 및 발주자들이 소규모 기술제안입찰공사를 적극 발굴해, 중소건설사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활발한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지난 17일 국토부가 개최한 기술형입찰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도 업계와 전문가들은 기술경쟁 위주로 시장을 개편하는 동시에, 기술제안입찰 대상시설을 확대해 중소건설사들의 진입장벽을 완화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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