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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신설 경전철’… 공사 정상 추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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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839회 작성일 16-05-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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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350억 보조금 지급키로… 17일 출자사 이사회서 확정



26.5개월이라는 공기연장과 간접비 논란 등으로 몸살을 앓은 ‘우이∼신설 경전철 민간투자사업(BTO)’이 두 번째 큰 고비를 넘겼다.

포스코건설 등 출자사가 공사 자금 고갈 및 대주단의 대출 중단 등에 따른 ‘공사 중단’을 요청했지만, 사업 주무관청인 서울시가 5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중단한 대주단의 자금 문제 해결을 위해 보조금을 추가 지급하기로 하면서 ‘공사 중단’이라는 급한 불을 끄는 데 성공했다.

16일 서울시와 민자업계에 따르면 공사 중단 위기에 내몰린 우이∼신설 경전철 사업에 출자한 주요 시공사 임원은 지난 13일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장 등과 긴급회의를 열어 이러한 대안을 협의하고, 사업 정상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주요 대안은 서울시가 타인자본과 매칭해 지급하기로 규정된 국고보조금을 우선 지급하는 방안이 핵심이다.

서울시가 지원하게 될 보조금은 35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애초 국민은행 등 대주단이 지난 3월 5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중단하면서 매칭방식으로 지급하는 보조금도 지급이 중단된 바 있다.

사업시행자 한 관계자는 “서울시와 출자사가 한발씩 양보한 결과다. 공기연장에 이어 또다시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볼 수 있다. 공사를 중단하면 사실 모두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보니 둘 다 최상의 선택을 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서 “17일에 출자사가 이사회를 열어 사업 추진에 대한 의견을 재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애초 공사비보다 20% 이상 추가된 공사비, 그리고 앞으로 최대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신분당선에서 보여진 낮은 수요는 향후 우이∼신설 경전철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 우려되는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못했다. 대주단이 대출을 중단한 것도 이러한 부분”이라며 “결국 공사를 정상 진행하기로 했지만, (서울시와 출자사의 갈등이) 끝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시행자가 5∼6개월치 기성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자금에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고려해 (서울시가)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3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렇게 공사를 정상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앞으로 사업시행자가 대주단과 (조정 등을) 협의해 9월까지는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검토하게 될 예정이어서 사업추진이 한층 원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형용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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