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심제 평균 낙찰률은 78%선으로 수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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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801회 작성일 16-06-17 09:19본문
입찰금액 감점기준 및 동점자 처리방식 등 달라져
종심제 초기 평균 낙찰률이 80%선에 달하고 공사별로 최대 10%가 넘는 큰 편차를 보이고 있지만 평균값은 결국 78%선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저가 낙찰제보다는 3∼4%포인트 높고 앞서 집행한 시범사업보다는 4∼5%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첫 발주를 앞두고 있는 종합평가낙찰제의 낙찰 하한선인 77%는 약간 상회하는 수치다.
이는 업계도 올초 정부의 계약예규가 확정되면서부터 예상했던 수치다.
입찰금액심사의 감점기준과 동점자처리방식 등이 앞선 시범사업과는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 2년간의 시범사업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투찰률(가)를 유도했으나 본 사업에서는 이와달리 상대적으로 낮은 투찰률(가)를 우대하고 있다.
즉, 균형가격을 기준으로 높은 투찰률(가)을 써낼 경우, 같은 차이의 낮은 투찰률(가)에 대비 2배의 감점을 부여하는 방식이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간 시범사업에서는 같은 차이라면 높은 투찰률에 대한 감점이 낮은 투찰률 대비 절반이었다.
이렇다보니 낙찰 확률을 높여야 하는 업체들로서는 예상되는 균형가격보다는 투찰률을 낮춰야 하고, 자연스레 낙찰률도 하락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동점자 처리방식도 종전과는 달라져 낙찰률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앞서 시범사업에서는 종합심사 점수가 동일할 경우 균형가격에 가장 근접한 자에 우선권을 부여했다.
하지만 본 사업에서는 가장 낮은 투찰사를 낙찰자로 선정토록 하고 있다.
공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다수의 동점자가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낙찰률도 그만큼 내려갈 수밖에 없다.
이밖에 고용비용 범위에 따라 입찰금액의 적정성 범위를 제한하는 것도 낙찰률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앞서 시범사업에서 보였던 평균 낙찰률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다만, 업계는 최근 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낙찰률에 대해서는 일면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밝혔다.
공사별 혹은 업체별로 실행(률)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낙찰률도 자연히 탄력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업계는 물량이나 시공계획심사 등 일종의 주관적 심사요소나 심사항목 배점조정 등 발주자별 인위적인 낙찰률 억제조치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 업계관계자는 “낙찰률이 너무 낮게 나와도 마찬가지지만, 80%선을 넘어가면 발주자들의 표정은 금새 어두워진다”며 “예산확보의 어려움이나 재정여건을 모르는 바 아니나 적정공사비 보장 및 품질 제고라는 제도 도입 취지에 맞게 인위적인 낙찰률 억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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