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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260조원 돌파… 10년새 4.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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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762회 작성일 16-08-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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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사업ㆍ부동산 간접투자 '179조원'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민간투자사업과 부동산 간접시장(부동산펀드ㆍ리츠)에 투자된 자금이 179조원에 달했다.  민자 및 부동산 간접 투자액이 전체 대체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차지해 대체투자의 성장세를 주도했다.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의 이장욱 과장과 정상범 조사역은 3일 ‘국내 대체투자 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국내 대체투자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 260조원(260조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6년 말(61조4000억원)보다 4.2배 확대된 것이다. 연평균 17.4%씩 성장한 셈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대체투자 비중도 같은 기간 6.1%에서 16.7%로 10.6%포인트 상승했다.

 대체투자는 부동산 투자를 비롯해 민자 인프라 투자, 기업구조조정 투자, 벤처투자 등으로 분류된다.

 보고서는 “저금리에 따른 수익률 추구 성향 강화와 고령화로 인한 장기투자 수요 등으로 대체투자 규모가 늘었다”고 진단했다.

 작년 말 기준 민자사업이 전체 대체투자에서 가장 높은 비중(39.3%)을 차지했다. 이어 부동산펀드(22.6%), 예술품 및 문화콘텐츠 등에 투자하는 특별자산펀드(15.4%), 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투자펀드(14.3%), 리츠(부동산투자회사·7%) 순으로 나타났다. 민자와 부동산펀드, 리츠를 합친 비중은 68.9%로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가 대체투자를 이끌고 있다. 돈으로 환산하면 민자는 102조원, 부동산 간접투자는 77조원 수준이다.

보고서는 “연기금을 비롯해 보험사와 자산운용사 등으로 이뤄진 대체투자자들이 고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하고 다른 대체투자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산 가치 변동이 크지 않은 부동산(오피스빌딩 등)과 민간투자사업에 주로 투자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소운영수입보장(MRG) 폐지 등으로 민자사업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대체투자와 관련, 감독당국의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어렵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투자자와 자산운용사 모두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위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대체투자는 전통적 투자대상보다 유동성이 낮고 위험이 커 거시경제 충격이 발생하면 높은 손실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건설경제 최남영기자 hi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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