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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심제 도입 이래 '최저' 72%대 낙찰률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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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15회 작성일 16-11-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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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ㆍ당진항 파제제 가격개찰… 최저가제보다 낮은 수준 전망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 도입 이래 최저 기록인 예정가격 대비 72%대 낙찰률이 나올 전망이다.

  조달청은 29일 해양수산부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수요의 평택ㆍ당진항 파제제 건설공사에 대한 가격개찰을 집행하고 낙찰자 결정을 위한 종합심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개찰결과를 보면, 그간 집행된 종심제 입찰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 전개됐다. 모두 17개 건설사가 투찰에 나선 가운데 투찰률은 예가 대비 최저 71.795%에서 최고 83.439%까지 형성됐다. 최고 투찰사 1곳을 제외하면 16개사가 모두 71∼73%대 투찰률을 적어냈다.

  종심제가 도입되기 전, 최저가낙찰제 방식의 입찰을 떠올리게 하는 수준이다. 예상 낙찰률 역시 종전 최저가제의 평균(74%대)에도 못 미치는 72% 중후반선에 걸릴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이는 올해 종심제가 본격 시행된 이래 낙찰자 선정을 완료한 약 40여건의 공사 중 최저 기록으로, 80%선을 웃돌았던 종심제 평균보다도 7%포인트 이상 낮게 나타났다.

  그간 중앙조달 종심제의 최저 낙찰률은 76.025%(남양주 다산신도시 조경공사 1공구), 공공시장 전체 최저 낙찰률은 74.32%(시흥은계 B-2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3공구)였다.

  업계는 이에 대해 입찰참가 업체별 실행원가가 그간 집행물량 대비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되면서 전반적인 투찰률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한 투찰업체 관계자는 “공사비를 분석해보면, 그간 입찰물량과 달리 예상 실행률이 낮게 형성됐다”며 “원가를 낮추기 위한 경쟁은 치열했으나, 서로 손해를 보면서까지 투찰률을 끌어내리는 저가경쟁으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입찰에 한해 투찰(낙찰)률이 하락세를 보였을 뿐이라고 선을 그은 셈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연말 실적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종전보다는 훨씬 공격적인 가격전략을 구사하는 업체들이 늘어남에 따라 종심제 낙찰률도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 종심제와 함께 도입된 종합평가낙찰제의 경우에도 최근 80% 초반대 낙찰률이 잇따라 나오는 등 한때 90%를 상회했던 평균 낙찰률이 88% 수준까지 밀리고 있는 형국이다.

  한편 이 공사는 평택ㆍ당진항 내항 관리부두 및 해경부두 전면 해상에 865m 규모의 파제제와 250m 규모의 연결호안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추정가격은 326억원 규모다.

  물량 및 시공계획 심사가 포함된 고난이도 공사로 발주돼, 이르면 내달 중순께 종합심사를 거쳐 최종 낙찰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경제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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