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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내년 건설투자 한풀 꺾여도 4.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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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732회 작성일 16-12-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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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연구기관 전망치보다 높지만 상승폭은 크게 둔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건설투자 전망치를 4%대로 상향 조정했다.

낮게는 0%대에서 높게는 3%선에 머물고 있는 민간 경제연구기관들의 전망치보다 낙관적인 시각이다.

KDI는 7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내년도 건설투자 증가율이 4.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 상반기 경제전망(2.9%) 대비 1.5%포인트 올려 잡은 것으로 경제연구기관 중 가장 높은 3.9%를 제시한 현대경제연구원과는 0.5%포인트, 가장 낮은 포스코경영연구원(0.3%)과는 4.1%포인트 차이가 난다.

KDI는 내년 건설투자의 증가세가 비교적 큰 폭으로 축소되겠지만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건설수주 증가가 약화되고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건설투자 증가율이 올해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러나 건설투자가 한풀 꺾이더라도 적어도 4%대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KDI 관계자는 "내년 건설투자는 올해보다 크게 낮아지겠으나 여전히 양호한 4.4%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건설투자 동향에 대해선 건축부문과 토목부문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선행지표도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올 3분기 건설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1.4%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1분기(9.6%), 2분기(10.8%)에 비해 증가폭을 확대했고 같은 기간 건설수주도 전년 동기보다 2.7% 늘어나면서 전분기(-6.3%)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다만 3분기 주택건설 인허가는 아파트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진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1.6% 축소됐다.

올해 건설투자 증가율은 기존 5.3%에서 10.1%로 5%포인트 가까이 올려 잡았다.

KDI는 올 4분기 건설투자가 8.5% 늘어나며 증가폭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확대 추세를 이어온 만큼 올해 10%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경제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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