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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제도 실험' 다시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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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667회 작성일 17-02-0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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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시공책임형 CM·순수내역 시범사업 이달 중 추가 선정 예정
LH · 도공 · 수공 · 철도공단 대상 총 8건 리스트 제출 받을 계획 정부의 입찰제도 실험을 위한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추진할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와 순수내역입찰 시범사업의 추가 선정에 본격 착수하면서다.
8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이번주 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을 대상으로 시공책임형 CM과 순수내역입찰 시범사업 리스트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시공책임형 CM 6건, 순수내역입찰 4건 등 지난해 선정한 시범사업들이 문화재 발굴과 사업계획 변경 등 돌발변수에 발목이 잡혀 좀처럼 탄력이 붙지 못하고 있지만 시범사업의 추가 선정을 거쳐 다시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 대상은 발주기관별로 시공책임형 CM과 순수내역입찰 각각 1건씩 총 8건이다.국토부는 시공책임형 CM의 경우 처음 시도하는 만큼 발주기관들의 경험이 많은 사업 위주로 선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입찰제도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선 다른 사업들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순수내역입찰은 건설사가 직접 세부 공종별로 물량·단가를 산출, 입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기술력을 높이는 취지를 살려 고난이도 공사를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발주기관에 시공책임형 CM과 순수내역입찰 시범사업 추진이 가능한 사업들을 제안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전문가들과의 협의 등을 거쳐 이달 중으로는 시범사업을 추가로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가 시공책임형 CM과 순수내역입찰 시범사업 추가 선정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면서 발주기관들도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발주기관들은 올해 신규 발주할 물량 중 300억원 이상 공사를 대상으로 이미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시공책임형 CM과 순수내역입찰에 적합한 공사를 가려내는 대로 국토부에 제출할 계획이다.다만 시범사업 추가 선정이 그리 녹록지는 않은 실정이다.
재정 조기집행, 사업 규모, 난이도 등 걸림돌이 곳곳에 놓여 있어서다.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을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시범사업으로 전환할 경우 사업 추진 속도가 그만큼 느려질 수밖에 없다.
재정 조기집행에 차질이 빚어지면 되레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았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운 탓에 발주기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 발주 예정 공사들의 규모가 크지 않고 난이도 수준이 그리 높지 않은 공사들이 많은 발주기관도 시범사업 선정에 애를 먹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재정 조기집행 등을 이유로 발주기관의 일선 집행부서에서는 시공책임형 CM·순수내역입찰 시범사업 전환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시범사업으로 선정하더라도 지난해처럼 변수가 많아 제때 추진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건설경제 박경남기자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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