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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기관별 첫 종심제 대상공사에…업계, 가격투찰 초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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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783회 작성일 17-02-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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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최저, 최고 가격차가 1.1%p 불과해

농어촌공사…무효 제외 투찰사 절반 넘게 90∼91%

올 들어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발주기관들이 최초로 종합심사낙찰제 대상공사를 발주하고 낙찰자 선정에 나섰다. 업체들은 종합심사의 첫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가격투찰에서 예상 외의 초접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는 ‘중앙지사 중앙열원시설 개체공사’, 농어촌공사는 조달청을 통해 ‘새만금지구 산업단지 6공구 매립공사’에 대한 가격개찰을 최근 집행했다.

이들 기관은 지난해 말 종심제 세부심사기준을 마련하고 뒤늦게 종심제 대상공사 집행에 뛰어든 사례다. 종심제가 지난해 초부터 공공 건설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도입됐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번 가격개찰은 1년 정도 늦은 것이다.

지역난방공사 건의 경우 총 10개사가 가격투찰에 참여했다. 그리고 예정가격 대비 최저(82.834%)와 최고(83.980%)의 가격차가 1.1%포인트에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특정 구간에 집중됐다.

보통 10개사 정도의 참여라면 업체별 투찰범위가 비교적 넓게 형성되는 게 일반적이다.

업체별로 견적한 현장 실행률에다 이윤, 본사관리비 등을 포함시켜 가격투찰에 나서는데 10개사 정도라면 이런 요건들을 포함해 실행투찰을 해도 균형가격에 근접해 수주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 대형사 견적팀 관계자는 “10개사가 1%포인트 범위 내서 격전을 벌이는 것은 흔한 사례는 아니다. 그만큼 수주에 목표를 둔 투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난방공사의 경우 이 공사가 올해 계획한 유일한 종심제 대상공사다. 때문에 업체들이 관련 실적확보를 위해 초접전을 벌인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농어촌공사 건 역시 총 21개 업체가 1%포인트 범위 내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 사례다.

총 43개사가 가격투찰에 나선 가운데, 3곳은 예가 대비 100% 이상을 써내 무효처리됐다. 그리고 최저 2순위부터 22위까지 절반이 넘는 21곳이 90∼91%에 가격을 적어내면서 몰렸다.

특히 이건은 적정공사비 미확보에 대한 압박이 가장 직접적으로 나타난 사례라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한 중견사 견적팀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올 새만금 관련 종심제 대상공사여서 관심을 모았으나, 뚜껑을 연 순간 당황스러운 실행률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며 “90% 이상의 낙찰률이 예상돼 향후 당분간은 종심제 최고 낙찰률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닐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어촌공사는 현재 새만금 지역에서 종심제 대상공사 4건에 대한 입찰을 진행 중인 상황. 4건 모두 오는 23일 현장설명회를 앞두고 있어, 이후 업체별 견적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1∼2주 정도 뒤에는 예상 투찰범위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건설경제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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