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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종심ㆍ종평제 적극 공략… 투찰전략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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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744회 작성일 17-08-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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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초점맞춘 저가 투찰 잦아… 실행률 좋은 공사일수록 빈번

삼성물산, 올해 투찰 2건서 잇따라 저가 2ㆍ3번째 투찰

대형건설사들이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 또는 종합평가낙찰제(이하 종평제) 공사에서 수주에 초점을 둔 투찰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형건설사들은 종심제ㆍ종평제 공사에서 통상적으로 중견건설사들보다 실행률이 높게 형성되는 까닭에 예정가격 대비 높은 투찰률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들어 중견건설사들보다 낮은 투찰률을 선보이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이런 투찰 전략은 실행률이 상대적으로 괜찮은 공사에서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를 보이고 있는 곳은 최근 공공시장에 복귀한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은 최근 들어 종심제 공사에서 적극적인 수주의지를 드러내는 투찰률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25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자체 집행한 경산4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 개찰에서 모두 36개 건설사가 참여한 가운데 저가 2번째(78.944%)로 투찰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물산의 투찰률은 낙찰이 유력한 건설사 투찰률과 거의 근접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삼성물산의 이같은 투찰률은 올들어 이번뿐만이 아니다. 삼성물산은 지난 6월 역시 종심제 방식을 적용한 한국산업은행 IT센터 신축공사 가격 개찰에서는 모두 36개 건설사가 참여한 가운데 저가 3번째로 투찰(81.796%)에 나섰다.

한국산업은행 IT센터 신축공사 투찰은 삼성물산의 공공시장 복귀전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당시 삼성물산이 저가 3번째로 투찰에 나선 것을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물산이 실행률 분석을 잘못한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파격적인 투찰률이었다. 삼성물산이 기존에 하던 투찰률과는 전혀 다른 행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경산4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 개찰에서 저가 2번째로 투찰에 나서면서, 삼성물산의 투찰 전략이 실행률에 기반한 투찰에서 수주에 초점을 맞춘 투찰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형건설사 저가 투찰은 실행률이 괜찮은 공사일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아무래도 운신의 폭이 넓어지다보니 수주에 초점을 맞춘 투찰을 구사할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공사에서는 삼성물산 뿐만아니라 한화건설, 포스코건설도 웬만한 중견건설사보다 낮게 투찰해 눈길을 끌었다. 한화건설 은 저가 6번째(78.976%), 포스코건설은 저가 12번째(79.079%), 현대건설은 저가 15번째(79.094%)로 투찰에 나섰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개찰한 별내선(8호선연장) 1공구 건설공사(22개 건설사 참여)에서 저가 4번째(84.769%)로 투찰에 나서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철도공단이 지난 6월 실시한 호남고속철도 공용구간 시설개량 및 평화육교 개체공사 개찰에서 저가 4번째(78.19%)로 투찰해 수주에 성공했다. 이날 개찰에는 모두 36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300억원 미만 적격심사제 공사 입찰에도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최근 자체 발주한 공사의 입찰에서 예정가격대비 81.608%인 263억7831만4000원을 적어내 수주에 성공했다.

<건설경제 한상준기자 new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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