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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품질 확보하자" 발주처, 확정가격 최상설계방식 채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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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627회 작성일 17-08-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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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기관, 턴키 물량 중 확정가격 최상설계 적용 3건 추진

설계도서 100% 평가해 낙찰자 선정…최상 결과물 확보 유리

 

올해 기술형 입찰 시장에서 가격보다는 기술에 무게를 둔 입찰집행이 가속화하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 및 산하 건설 공기업에 따르면 ‘확정가격 최상설계’를 낙찰자 결정방법으로 채택한 대형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물량이 하반기에만 3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확정가격 최상설계란 입찰참가사의 설계도서만을 100% 평가해 낙찰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기술형 입찰 물량의 집행과정에서 유찰과 담합을 방지하고, 기술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부터 도입한 방법이다.

국토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지난 24일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열고 한국수자원공사의‘송산그린시티~시화 MTV(멀티테크노밸리) 연결도로 건설공사’를 요청안 그대로 진행하도록 의결했다.

수자원공사는 총 공사비 1720억원의 이 공사에 대해 턴키(확정가격 최상설계)로 심의 요청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독창적이고 창의성 있는 계획으로 상징성 있는 설계안이 필요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수자원공사는 곧 입찰 채비에 들어가 10월 발주할 방침이다.

국토부 중앙위는 다음달 한국도로공사가 요청한 ‘수도권 제2순환 김포~파주 고속도로 건설공사 제2공구’의 입찰방법을 심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공사 역시 총 공사비 3694억원의 이 공사에 턴키(확정가격 최상설계)를 적용해 심의 요청했다.

특히 2공구는 전체 5개 공구로 이뤄진 김포∼파주 고속도로에서 한강을 통과하는 핵심 구간이다. 고도의 기술력(설계안)이 필요하기 때문에 도로공사의 요청안 그대로 수용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공사는 12월에 전체 5개 공구를 발주할 계획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총 공사비 1053억원 상당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금강보행교 건설공사’를  확정가격 최상설계를 적용해 입찰을 진행 중이다. 무려 4개 컨소시엄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LH 관계자는 “설계도서의 우위만으로 수주가 결정되기 때문에 이런 경쟁구도가 나타난 것 같다”며 “발주기관 입장에서도 최상의 결과물의 확보에  확정가격 최상설계가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건설경제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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