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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형 입찰 물량 5건…이번엔 유찰 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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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704회 작성일 16-09-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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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실시설계 기술제안 3건, LH 턴키 2건 등 재집행

업계, 박한 공사비 해결 없인 경쟁관계 형성 어려워

올 하반기 기술형 입찰 물량의 가뭄 속에서 유찰사태를 빚었던 물량들이 다시 주인을 찾아나서면서 눈길을 끈다. 하지만 업계서는 박한 공사비 등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번에도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간 건설공사 제3공구(2332억원ㆍ설계금액 기준)’와 ‘고속국도 제14호선 창녕∼밀양간 건설공사 제6공구(2271억원)’를 최근 입찰공고하고 낙찰자 선정에 나섰다.

이들 2개 공구에는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을 적용한다. 이 방식은 도로공사가 제안한 설계에다 업체들이 보완작업을 하고 시공까지 담당하게 된다.

도로공사가 이들 2개 공구를 입찰공고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해 12월과 올 1월 발주하고 낙찰자 선정에 나섰지만, 두 차례 모두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에서 각각 대림산업 컨소시엄과 태영건설 컨소시엄만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유찰됐다.

그후 8개월이 지난 가운데 도로공사는 ‘긴급’으로 다시 입찰공고를 냈다. 하지만 설계금액 등은 변한 게 없다.

도로공사는 이달 26일까지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서류를 접수하며, 30일 도로공사 창녕지사에서 현장설명회를 연다. 업체들의 기술제안 기간은 현장설명회 개최일로부터 53일이다. 이에 따라 11월 22일 입찰서 등을 받는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도 최근 1차례 유찰됐던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물량 3건을 다시 내놓을 방침이다.

이들 3건은 ‘행정중심복합도시 5생활권 외곽순환도로 건설공사’(1ㆍ2공구)와 ‘행정중심복합도시 금빛노을교 건설공사’다. 추정가격 기준 각각 1337억원, 2299원, 1022억원 등에 달하는 대형 토목공사다.

특히 LH가 턴키 방식으로 토목공사를 집행하는 것은 최근 5년래 처음이다. 내년에도 턴키 방식의 대형 토목공사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금강보행교 건설공사’를 제외하고는 현재 시점에서는 집행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8월부터 기술형 입찰 시장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지만 최근 도로공사, LH 등 발주기관의 물량 집행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박한 공사비로 인한 실행률 압박 등이 존재하는 한 경쟁관계 형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설경제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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